[미국시장 서머리-2월5일] 실업지표 호조·경기부양책 기대감…3대 지수 1% 이상 상승

증권·금융 입력 2021-02-05 08:32:29 수정 2021-02-05 08:32:29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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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는 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3대 지수 모두 큰 폭 상승. 규제 당국이 최근 크게 확대했던 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조사에 나설 조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주요 기업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주요 3대 지수 모두 1% 넘게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

(다우지수 +1.08%, 나스닥지수 +1.23%, S&P500지수 +1.09%, 러셀2000지수 +1.9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86%) 


이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에 호재로 작용.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3만3,000건 감소한 77만9,000건을 기록해 3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힘.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양호한 수치로 지난해 11월 마지막주 이후 가장 적은 규모임. 전일 발표된 1월 민간고용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던데 이어 주간 실업 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용시장이 우려보다는 강하다는 안도감이 형성됐음. 이에 오는 5일 발표되는 1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 시장에서는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5만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여타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 미 상무부는 12월 공장 신규주문이 전월대비 1.1% 증가했다고 밝힘.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수치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감.


미 경기 부양책 기대감과 양호한 기업 실적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 공화당이 1조9,000억 달러의 대규모 부양책에 부정적이지만, 민주당은 자체적으로 법안을 밀어붙이고 있음. 하원은 부양책을 공화당의 지지 없이도 통과시키기 위한 첫 단계인 예산결의안을 가결했으며, 상원도 이번 주 예산결의안을 통과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바이든 대통령도 대규모 부양책의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부양책의 총 규모를 변경할 수는 없지만, 현금 지급 대상을 좁히는 등 일부 변화는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힘.


규제 당국이 시장 변동성과 관련해 조사에 나설 조심을 보이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관계자들을 만나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논의할 예정임. 이 같은 소식 속 게임스탑과 AMC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각각 42.29%, 20.96% 폭락하는 등 개인 투기 거래 관련 종목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


국제유가는 미 실업 지표 호조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54달러(+0.97%) 상승한 56.23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경기관련 소비재, 소프트웨어/IT서비스, 산업서비스, 소매, 경기관련 서비스업, 개인/가정용품, 운수, 기술장비, 보험, 의료 장비/보급, 에너지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페이팔(+7.36%)과 이베이(+5.31%)가 실적 호조 등에 상승했고, 애플(+2.58%)은 현대•기아차와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위한 계약이 마무리 단계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상승. 반면, 퀄컴(-8.83%)은 실적 실망감 속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게임스탑(-42.29%)과 AMC엔터테인먼트(-20.96%)는 규제 당국의 변동성 관련 조사 소식 속에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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