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5일]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S&P·나스닥 '사상 최고'

미 증시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특히,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 (다우지수 +0.30%, 나스닥지수 +0.57%, S&P500지수 +0.39%, 러셀2000지수 +1.40%,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0.78%)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증시 상승을 이끌었음. 미 상원과 하원은 이날 예산결의안을 가결했음. 예산결의안은 의회에서 과반의 동의만 획득하면 되는 예산조정권을 사용해 부양법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로,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대규모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방안임. 주요 외신들은 민주당이 이제 1,400달러 현금 지급 대상의 규정 등 구체적인 법안 마련에 착수할 것이라고 보도했음.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2주 내로 새로운 부양 법안을 상원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언급했으며, 민주당은 기존 부양책의 실업급여 추가지원이 종료되는 3월 중순까지는 새 부양책을 도입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짐.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84곳 중 84.2%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전해짐. 아울러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상향 조정되고 있음.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도 전해짐. 존슨앤존슨(J&J)은 미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힘. FDA는 오는 26일 해당 백신을 평가할 전문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존슨앤존슨 백신은 지난달 29일 국제 임상시험에서 66%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힌 바 있으며, 화이자, 모더나와 달리 1회만 접종하는 것으로 영상 섭씨 2∼8도의 실온에서도 유통할 수 있음. 긴급 승인이 이뤄지면 존슨앤존슨 백신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에 이어 미국에서 세 번째로 사용 허가를 받게 됨.
다만, 이날 발표된 미 고용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임. 미 노동부가 발표한 1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4만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한 것으로 전해짐. 지난해 11월,12월 신규고용 수치도 하향 조정됐음. 다만, 1월 실업률은 전월 6.7%에서 6.3%로 낮아지며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임.
국제유가는 미 경기 부양책 기대감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62달러(+1.10%) 상승한 56.85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화학, 보험,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경기관련 서비스업,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음식료, 금속/광업, 기술장비, 복합산업, 개인/가정용품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존슨앤존슨(+1.52%)이 코로나19 백신 FDA 긴급사용 승인 신청 소식에 상승했고, 에스티로더(+7.81%)는 호실적 발표 속에 큰 폭 상승. 게임스탑(+19.20%)은 로빈후드가 거래 제한을 해제한 가운데 급등. 반면, AMC 엔터테인먼트 홀딩스(-3.67%)는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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