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못가는 아쉬움에 고가 설 선물 인기

[서울경제TV=문다애 기자]
[앵커]
코로나19로 시름시름 앓던 유통업계가 설 연휴를 앞두고는 코로나 덕을 보고 있습니다.
고향 방문을 못하는 대신, 예년 보다 더 좋은 선물을 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건데요.
여기에 혼자서 설을 보내야 하는 ‘혼설족’ 소비까지, 코로나19가 바꾼 설 대목 풍경을 문다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유통업계가 설 대목을 맞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로 명절에 고향에 가는 대신 설 선물로 마음을 전하고자 하는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입니다.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보다 각각 51.3%, 48.3% 늘며 양 사 모두 사상 최대치 매출을 갈아치웠습니다.
고가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난 점도 눈에 띕니다.
고향에 가지 못하게 된 소비자들이 더 좋은 선물을 전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있는 겁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최고 400만원에 달하는 초고가 와인 선물세트 물량 중 70%가 소진됐고, 170만원의 최고가 한우 선물세트는 품절됐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올해 설 선물 예약 수요 중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각각 61%, 78.7%나 뛰었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와 고가 선물에 대한 니즈가 맞물리며 한 대에 수백만원에 달하는 안마의자를 선물하려는 사람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지연 바디프랜드 홍보 파트장
“1월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명절에 직접 찾아뵙지 않고 비대면으로 선물하시는 분들이 늘면서 250명 배송 전담 직원들은 물론이고 임원분들과 내근직원들까지 다 배송에 참여를….”
혼자서 설을 보내야 하는 혼설족들은 미리 간편식을 구매해 설 연휴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상이 소비자 4,10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89%가 “명절을 대비해 3만원 이상 간편식을 구매할 것”이라고 답했고, 그 이유로는 25%가 “고향 및 친지 방문이 줄어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라고 꼽았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감염 우려에 ‘집콕’이 일상화되며 63%가 연휴기간 외식 대신 ‘홈술’을 즐길 계획이라고 답했습니다. 서울경제TV 문다애입니다./문다애기자 dalove@sedaily.com
[영상취재 조무강/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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