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산 비트코인, 5,000만원 코앞

증권·금융 입력 2021-02-09 21:37:35 수정 2021-02-09 21:37:35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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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지난달 트위터 계정의 자기소개란을 ‘#비트코인’으로 변경하고 “돌이켜보면 그것은 불가피했다”라는 묘한 말을 남긴 일론 머스크가 역시 비트코인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인 테슬라를 통해 비트코인에 15억 달러를 투자하고 머지 않아 자사의 전기차를 비트코인을 받고 팔겠다고 밝혔습니다. 양한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15억달러어치를 사들였다고 공시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오전 한 때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최고 4,958만원선까지 오르는 등 5,000만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에 더 투자할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에 우리 제품을 위한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용인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를 두고 “암호화폐에 또 다른 대형호재”라고 보도했습니다.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최근 트위터, 클럽하우스 등 SNS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밝혀왔습니다.

 

미국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마이클 노보그래츠 창업자는 “향후 미국에서 더 많은 기업들이 암호화폐를 결제수단으로 허용하면 비트코인이 올해 말 10만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에 이어 애플도 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RBC캐피털마켓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면 즉각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일 것”이라며 “잠재적으로 연간 400억달러의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글로벌 자산 데이터 플랫폼 애셋대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테슬라와 페이스북을 제치고 전 세계 자산 순위 7위를 기록 중입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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