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달러 깨진 비트코인, 비관론도 팽팽

증권·금융 입력 2021-02-18 09:31:22 수정 2021-02-18 09:31:22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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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초로 5만달러선을 돌파했다 4만9,000달러대로 뒷걸음질쳤습니다.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여전히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간밤 5만58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5만달러 선을 돌파했다 오늘 오전 4만9,000달러선으로 밀려났습니다.


최근 주류 금융사와 기업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며 파죽지세로 가격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1년 내 10만 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월가 투자 전문지 ‘인베스팅닷컴’은 비트코인 가격이 1년 내 두 배인 10만 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최근 급등으로 인해 비트코인의 수요는 급증하는데 반해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경계론도 여전히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CNBC에 따르면 제임스 블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어떤 암호화폐도 달러가 가진 국제통화의 지위에는 위협을 가하지 못한다”며 비트코인이 달러를 넘볼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은 최근 비트코인 랠리와 관련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의견 차이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공공 부문인 글로벌 금융당국은 비트코인에 비관적 견해를 밝히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가상화폐가 불법 금융에 사용된다는 점을 경계했고 크리스틴 라가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비트코인은 돈세탁에 이용될 가능성을 들어 가상화폐에 대한 더 많은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디지털 경제 뿐 아니라 실물 경제에서 화폐의 지위를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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