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서머리-2월24일]뉴욕증시, 파월 시장 달래기·부양책 기대…3대지수 상승
미 증시는 국채 금리 상승 우려 지속 등에 하락 출발했지만,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이어진 데다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면서 반등에 성공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1% 넘게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 가까이 상승.
(다우지수 +1.35%, 나스닥지수 +0.99%, S&P500지수 +1.14%, 러셀2000지수 +2.3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24%)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초저금리와 자산매입 정책 유지를 거듭 강조하는 등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간 점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 파월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물가상승률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3년 이상 걸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장기간 기준금리 동결을 시사했음. 이어 노동시장 정상화와 관련한 우려를 재차 표명했음. 파월 의장은 전일 상원에서도 경제가 추가 회복될 때까지 제로에 가까운 초저금리와 대규모 자산매입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소프트하다고 평가한 바 있음. 이틀에 걸쳐 파월 의장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시장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
경기 부양책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 바이든 대통령이 주도하는 1조9,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안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오는 25일 하원이 추가 부양안 통과를 목표로 움직이겠다고 밝힘.
코로나19 백신 관련 긍정적 소식도 이어지는 모습. 미 식품의약국(FDA) 연구진은 존슨앤존슨(J&J)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을 지지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음. FDA의 전문가 위원회는 오는 26일 존슨앤존슨 백신을 평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이 긴급사용 승인을 권고하면 FDA도 곧이어 최종 승인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한편, 영국이 봉쇄 완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인해 글로벌 경제 정상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
이날 발표된 주요 주택지표도 양호한 모습. 미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대비 4.3% 증가한 연율 92만3,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임.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 증가에도 산유량 감소 등에 상승.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5달러(+2.51%) 상승한 63.22달러로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 에너지, 화학, 금속/광업, 기술장비, 복합산업, 경기관련 서비스업, 음식료, 제약, 운수, 의료 장비/보급, 소프트웨어/IT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짐. 종목별로는 최근 급락세를 나타냈던 테슬라(+6.18%)가 저가 매수세 유입 및 아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캐시 우드 최고경영자(CEO)의 테슬라 매입 공개 소식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고, 게임스탑(+103.91%)은 짐 벨 게입스톱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임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폭등. 존슨앤존슨(+1.37%)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속 상승. 반면, 애플(-0.41%), 페이스북(-0.58%), 아마존(-1.09%) 등 일부 대형 기술주는 하락
[제공=더원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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