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 반달섬, 수도권 최초 해양레저 복합도시로 조성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시화호 일대가 반달섬을 중심으로 수도권 최초 해양레저 복합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시화호 일대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워터프론트 입지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미래지향형 수변도시로 조성되고 있다. 시화호 북측간석지 약 100만여㎡에 지식 기반산업의 첨단·벤처 업종과 함께 연구개발, 유통 등의 업종이 들어서고, 관광·휴양 등 여가 기능이 조화된 첨단 복합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특히 이곳 중심에 자리한 반달섬은 지난 2018년 전국 12곳 내수면 마리나 예정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외 사례와 국내 내수면에 대한 환경을 조사해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내수면 마리나 개발 유형으로 ‘도심 레저형’과 ‘전원 휴양형’을 고안해 냈으며, 반달섬은 이 중 ‘도심 레저형’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반달섬은 요트, 카누, 카약 등 다양한 해양레저를 즐길 수 있는 수도권 최초 해양레저 복합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내수면 마리나는 해수면 마리나와 달리 수면이 잔잔해 수상레저 초보자도 안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입지를 갖췄다.
또한 반달섬은 해양레저 시설과 더불어, 수변 첨단 주거단지와 광역 로데오 단지 등이 조성돼 복합적인 기능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우선 관광호텔과 생활형 숙박시설, 오피스텔 등이 약 10만4,787㎡ 규모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반달섬 중앙광장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테마 상가 개발이 예정돼 있다. 이곳에는 극장, 공연, 전시, 스포츠센터 등의 놀거리 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까지 마련될 전망이다.
거북섬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거북섬 내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인공서핑파크 ‘웨이브파크’가 조성돼 있으며, 약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서퍼 관광객의 방문이 예상된다. 또한 일대에는 관상어 전문 테마파크, 해양 교육홍보시설 등 다양한 해양레저시설이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화호에는 매년 30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 중인 대규모 인공습지인 안산갈대습지공원이 있으며, 또한 옛 안산·시화 쓰레기매립장 부지에는 세계정원 경기가든이 2024년 하반기 개장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시화호 뱃길 복원 사업도 진행 중에 있으며, 안산천부터 반달섬을 거쳐 방아머리선착장까지 21km 길이의 뱃길이 열려 올해 5월부터는 관광유람선도 운항할 예정이다.
이 곳은 교통망도 개선될 예정이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의 마지막 구간인 안산~인천 구간이 단계를 나누며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공사는 오는 2023년에 시작할 예정이며, 시화호 인근에는 오이도 IC와 시화나래 IC가 조성 예정이다. 여기에 인천발 KTX도 착공 예정으로 향후 수도권뿐만 아니라 전국 접근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대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도심에서 접근하기 쉬운 내수면에 수상레저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내수면 마리나가 조성되는 반달섬은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수도권 대표 해양레저 복합도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달섬이 스테이케이션이 가능한 입지로 주목받으면서 오피스텔, 고급 레지던스 등을 찾는 수요자들의 문의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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