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품질 이슈엔 자존심 버려야…성과급 체계 개선"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타운홀미팅을 열고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품질 개선과 성과급 등 내부 이슈와 자율주행 등 그룹 차원의 청사진에 대해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16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 회장은 미래 사업 투자에 대한 걱정의 시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UAM이나 로보틱스, 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등 부분이 아앞으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대차의 아이오닉5나 기아의 EV6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면 보다 자신감을 갖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에 대해 "모셔널이 네바다에서 레벨4 인증을 받았는데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는 2023년으로 상용화를 생각하고 있지만 자동차 산업은 사람의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상용화에 더욱 엄격해야 한다"고 밝혔다.
품질 이슈와 성과급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정 회장은 "저도 유튜브, 블로그, 댓글 등을 많이 보고 있다"며 "우리가 품질 대응을 잘해서 완벽한 서비스와 제품을 제공하면 루머는 줄어든다"고 말했다. 이어 "유일한 방법은 우리가 잘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를 위해 비판을 수용하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 소비자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올해는 정주영 창업주께서 돌아가신지 20주기가 해"라며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지키신 것이 신용이다. 그 정신을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최근 불거진 성과급 논란에는 "직원들이 회사에 기여한 데 비해 존중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부분에 굉장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제 자신도 책임감을 많이 느꼈고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전체 직원 여러분의 눈높이를 쫓아가지 못했다는 점도 알게 됐다"고 했다.
또 "지난 10년 사이 수익성이 안 좋아진 것은 사실이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제품의 다양화와 비용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협력사에서도 많은 협조를 해 주셔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가 됐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보상을 정확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의 타운홀미팅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회사의 방향성을 공유하는 자리다. 서울 양재사옥 3층 그룹 도서관에서 진행된 이번 타운홀미팅은 그룹사 주요 사업장의 TV와 모바일, 웹사이트를 통해 생중계 됐다. / j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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