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수억 웃돈?…시세보다 낮은 분양가 새 아파트 어디

경제·산업 입력 2021-03-29 10:30:46 수정 2021-03-29 10:30:46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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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에 공급되는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최근 신규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의 발길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시세보다 수억원 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주택시장은 이미 매매가와 분양가의 양극화가 심해졌다. 아파트 매매가는 빠르게 오르는데 비해 분양가 상승폭은 미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전년도인 2019년 대비 18%가 오른 반면, 분양가는 거의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시세와 분양가의 차이가 큰 단지들은 많게는 억대의 수익을 손쉽게 올릴 수 있어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과천에 공급된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3.3당 평균 분양가는 약 2,400만원으로 과천시의 평균 매매가(4,913만원)와 비교해 2,500만원 이상 낮았다.

 

같은 해 12월 서울 강동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역시 전용 84타입 분양가가 75,000만원선으로 인근 시세 대비 약 2억원 이상 저렴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덕에 이들 단지 모두 청약에서 세 자릿수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국 청약경쟁률 순위(민간분양 기준)에서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은 지역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나타난다. 지난달 수원시 장안구에서 분양을 시작한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전용 84타입의 분양가가 5~6억원대에 책정됐다. 인근에 2013년 입주한 수원 SK 스카이뷰가 같은 달 8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약 2억원 가량 낮은 금액에 공급된 것이다.

 

또한 지난달 경기도 광주시에 공급된 더샵 오포센트리체는 전용 84의 분양가가 4억 후반대에 형성됐는데, 인근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태전의 동일 면적이 지난달 75,000만원에 실거래 된 것과 비교해 2억원 이상 낮은 가격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또청약이라 불릴 정도로 큰 폭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단지들은 공급 자체만으로 지역의 이슈가 되곤 한다,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신규 단지들에 청약수요가 꾸준한 분위기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근 시세보다 분양가가 낮은 단지들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이 함께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 1-2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창원 푸르지오 더 플래티넘의 경우,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8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지난해 1순위 마감에 성공한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1,522만원보다 500만원 이상 낮게 책정됐다. 이 단지는 교방초, 성호초, 마산의신여중, 합포고 등의 교육환경과 서마산IC, KTX 마산역, 마산시외버스터미널, 롯데마트, 신세계백화점 등과 인접해 있다. 여기에 창원 S-BRT 2단계 및 마산해양신도시 등 개발호재도 갖췄다. 이 아파트는 총 3개 단지로 구성되며, 지하 2~지상 26, 17개 동, 1,538세대의 대규모 단지로 이 중 전용면적 59~10387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이 단지의 1순위 청약접수는 오는 46일로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지난 26일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에 들어서는 북수원자이 렉스비아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43만원 수준으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갖췄다. 2,607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로 지하 2~지상 최고 2921개 동 규모,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8~99의 중소형 면적 위주의 1,598가구가 분양된다.

 

현대건설은 지난 26일 견본주택을 열고 대구시 중구 태평로3165-2번지 외 25필지에 힐스테이트 달성공원역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고분양가 관리지역에 들어서는 만큼 합리적인 분양가로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지하 5~지상 최고 49, 3개 동 총 392세대 규모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로 아파트 320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72실이 함께 구성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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