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7,000억원에 ‘갤러리아 광교점’ 매입

경제·산업 입력 2021-03-30 12:33:35 수정 2021-03-30 12:33:35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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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문을 연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전경.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 코람코가치부가형부동산제32호위탁관리자부동산투자회사(블라인드3-2호 리츠)를 통해 한화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을 매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블라인드3-2호 리츠는 지난 2020년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농협중앙회, 경찰공제회, 군인공제회 등 기관투자자가 출자한 총 4,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 3호의 자()리츠다. 블라인드펀드는 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금을 먼저 모집하는 펀드로 우량 투자처 발굴 시 신속한 자금 투입이 가능해 효율적인 투자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코람코는 지난해에도 블라인드2-3호 리츠를 통해 갤러리아 천안 센터시티를 매입한 바 있다. 갤러리아 2개점을 연이어 매입한 코람코를 두고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코람코가 명품 백화점을 뛰어넘은 명품 부동산에 투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갤러리아 지점들이 지역 핵심상권에 위치한 명품 위주의 백화점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 광교점 매입규모는 약 7,000억 원대다. 매입자금은 블라인드펀드 3호 약정액 일부와 금융권 대출로 조달 된다. 특히 매도자 한화갤러리아도 이번 리츠에 200억 원을 재투자하며 임차인이자 주요주주로 참여한다. 후속 투자를 위해 자산은 매각했지만 부동산 투자처로서의 광교점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수원시 영통구 광교신도시에 대지면적 12,288(3,717), 연면적 136,880(41,406), 지하7~지상12층으로 개발된 백화점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한화갤러리아가 경기 남부권 명품 전용 백화점을 목표로 10년 만에 신규 출점한 핵심 자산으로 매각 후 재임차(세일앤리스백)15년간 운영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신탁 관계자는 이미 확보된 블라인드자금이 있었기 때문에 갤러리아 광교점을 적시에 매입할 수 있었다코람코 운용역량에 신뢰를 보내주신 투자자들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자산가치 제고와 수익을 통해 입증시켜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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