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N투자전략]4월 증시, 바이든 수혜주·기술주 찾아라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바이든 행정부의 2조달러 규모의 인프라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들이 상승 랠리를 펼치며 S&P500 지수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이 2%대 강세를 보인 반면, 경기민감주는 약세를 보이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다.
4월 첫 거래일을 맞이한 국내 증시는 3월 박스권을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는 3월과 유사한 궤적을 그리겠지만,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국내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상향되고 있는 만큼 하방을 지지해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인프라 부양책 발표 역시 국내 증시 호재로 작용 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이날 국내 증시 외국인의 수급과 기술주의 방향성을 체크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3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5.41포인트(0.26%) 떨어진 3만2981.55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4포인트(0.36%) 오른 3,972.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1.48포인트(1.54%) 상승한 1만3,246.8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 발표와 각종 경제 지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주시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73% 부근에서 다소 안정된 양상을 나타냈다.
바이든 행정부는 2조2,500억달러(약2543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계획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다리·도로 등 인프라 투자(6,210억달러)에 방점이 찍혀 있다. 또한, 미국 제조업 강화(5,800억달러), 노인 및 장애인 지원에(4,00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장 중 발표될 예정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 소식에 차익 실현 매물이 나타나면서 전통 인프라 관련 주식들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며 “반면 전기차 산업 지원에 1,740억달러가 배정된다는 소식에 테슬라 등 관련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프라 투자 재원은 법인세율을 현행 21%에서 28%로 높이는 등 증세를 통해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역시 바이든 행정부의 투자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바이든 정책 수혜주, 기술주 등의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정책적인 지원으로 인해 법인세 인상을 상쇄할 수 있는 업종의 매력이 높아질 시기”이라며 “건설, 건자재, 철강 등의 인프라투자 관련 업종,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에 따른 그린업종, 5G 인프라 구축과 반도체 육성에 따른 반도체 및 통신업종은 법인세 인상에 따른 악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경기민감주의 상승세가 둔화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 예상한다”며 “특히, 미국 장 마감후 발표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시간 외로 2%가까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전일 오후 한국 장중 미국채 금리가 1.72%대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 분기 마지막 거래일에 리밸런싱 매도 수요로 인해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 마감한 점을 감안, 반도체 업종 및 성장주 중심의 상승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국의 인프라 투자의 구체적인 내용에 따라 경기민감업종 중에서도 일부 업종이 부각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h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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