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장기영' 추모…'거인' 뜻 되새겨

경제·산업 입력 2021-04-09 20:07:03 수정 2021-04-09 20:07:03 정새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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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대의 거인’, 고(故) 백상 장기영 서울경제신문·한국일보 창간 발행인의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쉴 새 없이 솟아나는 아이디어를 가졌다’는 뜻의 호처럼, 분야를 넘나들며 한국 경제의 단단한 건설을 이끌었는데요. 백상 장기영의 발자취를 정새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고(故) 백상 장기영 서울경제신문·한국일보 창간 발행인의 44주기 추모식이 오늘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묘소에서 열렸습니다.

  

추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거리두기를 지키며 차분하게 이뤄졌습니다.

 

관계자들은 제단에 분향하며 한국 경제와 언론, 문화, 체육의 설계자였던 백상의 뜻을 기렸습니다.

  

1934년 현 한국은행인 조선은행에 입사한 백상은 34세의 젊은 나이에 부총재를 맡아 산업의 근대화와 경제개발을 이끌었습니다.

  

언론인으로의 인생은 조선일보에서 시작됩니다.

 

경영난을 겪던 조선일보를 재건한 후 1954년 태양신문을 인수해 한국일보를 창간했습니다.

  

이후 13년간 숙고 끝에 1960년 8월1일 국내 최초의 경제신문인 서울경제신문을 창간합니다.

 

김포공항에 전담기자를 배치해 주요 인사들의 해외 일정을 전하는 고정란 ‘경제인 왕래’를 만든 것은 출장이 드물었던 시기 획기적인 일로 주목받았습니다.

  

스포츠와 문화에도 남다른 애정을 보였습니다.

 

백상은 대한축구협회장(1961)와 대한올림픽위원회(KOC) 위원장(1966),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1967) 등을 역임했습니다.

 

정치권에는 1964년 5월11일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으로 입각해 한국 경제의 고속질주를 이끌었습니다.

 

한국의 경제·언론·정치·문화·스포츠에 단단한 초석을 닦은 백상.

 

코로나19로 혼란에 빠져있는 현재, 시대를 앞서간 백상의 정신은 큰 가르침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새미입니다. / jam@sedaily.com

 

[영상취재 허재호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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