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부동산] ‘공공전세’ 미리보기…안양 주택 공개
[앵커]
정부가 올해 공공전세주택 9,000세대를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죠. 시세의 80~90%로 최장 6년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입니다. 무주택자라면 소득과 자산에 관계없이 입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인데요. 오늘 줌인 부동산에서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공급되는 공공전세를 미리 둘러봤습니다. 언제신청하고 임대보증금은 얼마인지, 입주는 언제 할 수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일단 공공전세, 정부가 올해부터 새롭게 공급하는 주택유형이죠.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설석용기자가 둘러보고 왔습니다.
[설석용기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들어선 공공주택.
이 단지는 14층 오피스텔 1개동으로 전용면적 54~83㎡ 등 중형평형 이상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내부를 들어가 보니 방 3칸과 화장실 2개, 베란다와 다용도실까지 3~4인 가구가 살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주거 트랜드를 반영한 감각적인 벽면과 전구 등 다양한 인테리어 소재도 눈길을 끕니다.
임대료는 시세의 80~90% 수준인 2억5,000만원 이하로 월 임대료가 없는 전세형 주택입니다.
특히, 입주자가 최대 6년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소득·자산 수준에 상관없이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도록 자격조건도 완화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오는 19일 신청접수를 시작해 6월이면 입주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LH는 내년까지 공공전세주택 총 1만8,000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탠딩]
“LH가 최초로 선보이는 공공전세주택이 달아오른 전세시장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설석용입니다." /joaquin@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영상편집 김준호]
[앵커]
설석용기자 잘 봤습니다. 이번엔 부동산부 정창신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레포트 봤듯이 전용 83㎡는 4인가구가 살기에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입주자모집공고는 나왔는데요. 언제 접수할 수 있습니까.
[정창신기자]
네. 오는 19일이죠. 다음주 월요일부터 21일 수요일까지 안양 공공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신청을 받습니다.
지금 모집 일정이 표로 나오고 있죠. 신청서 낸 이후에 서류제출 대상자를 발표 하고요. 5월엔 입주자격 검증과 부적격자 소명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최종 당첨자 발표는 5월 27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당첨자는 6월 3일부터 계약체결을 하면 됩니다. 입주는 6월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에 안양시 만안구에서 모집하는 공공전세주택은 2곳이라고요. 각각 몇 명이나 입주자를 모집하고, 임대보증금은 얼마를 내야 하는 겁니까.
[정창신기자]
이번에 만안구 안양동에 공급하는 공공전세는 총 117세대를 모집합니다.
안양동(395-20번지)에 들어서는 공공전세는 연립주택과 오피스텔 혼합 방식으로 공급됩니다.
연립주택은 이 건물 2층~5층에 들어서고요. 전용 54~75㎡ 16세대가 공급됩니다. 오피스텔은 같은 건물 6층~14층에 배치되고요. 전용 65~83㎡ 36세대로 구성됩니다.
연립주택 A타입(5층 기준) 임대보증금은 2억2,599만원이고요. 오피스텔 A타입(6~14층 기준) 임대보증금은 2억2,761만원입니다.
이게 어느 정도 수준이냐면요.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서 같은 안양동에 있는 오피스텔 전세 시세를 알아봤더니요. 지난해 12월 전용 75㎡(3층)가 3억2,000만원에 계약됐습니다. 공공전세가 민간보다 9,000만 원가량 싼 수준입니다.
[앵커]
정부는 공공전세를 공개하면서 시세의 80~90% 수준으로 공급한다고 했는데요. 생각보다 저렴한 편이네요. 안양동에 연립·오피스텔 혼합방식의 공공전세가 더 공급되죠.
[정창신기자]
네. 안양동 421-17번지에 공급되는 공공전세주택인데요. 오피스텔 45세대와 연립주택 20세대를 합쳐 총 65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이곳 오피스텔은 전용 69~76㎡로 이뤄졌고요. 2층~10층에 들어섭니다. A유형(6~10층, 전용 74㎡)의 경우 임대보증금은 2억2,680만원에 공급됩니다.
연립은 전용 59~68㎡로 11~14층에 들어서는데요. 연립 A형 보증금도 오피스텔과 마찬가지로 2억2,680만원입니다.
이 지역에 공급하는 공공전세는 2억2,000만원 수준에서 보증금이 책정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앵커]
이곳에 입주하고자 하는 수요자들 있을 텐데요. 입주자격은 어떻게 됩니까.
[정창신기자]
이들 단지 모집공고일이 4월 8일이었거든요. 8일 기준으로 주민등록등본상 수도권 거주 중인 무주택세대구성원이 대상입니다. 만 19세 이상이라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집은 없지만 분양권이나 입주권을 가진 분도 계실 텐데요. 이런 분들은 접수할 수 없습니다. 다만, 상속이나 증여를 통해 취득한 분양권 등은 제외됩니다.
다른 임대주택은 소득이나 자산 기준이 있는데요. 공공전세는 소득·자산 여부에 상관없이 신청가능하다는 점이 다릅니다.
공공전세는 크게 1순위와 2순위로 구분 짓는데요. 3인 이상 가구로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자라면 1순위 자격을 얻게 되고요. 그 외의 경우는 2순위가 됩니다.
이런 조건을 만족해서 접수하면요. 모집단위별로 추첨을 통해 동·호 배정이 되고 계약까지 이뤄지게 됩니다. 입주는 계약체결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앵커]
네. 공공전세에 입주했는데 살면서 새 아파트를 분양 받을 경우엔 어떻게 되는 겁니까.
[정창신기자]
입주 후 분양권을 취득한 경우에는 계약기간 내 해당 분양권의 입주예정일까지 매입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습니다. 임대주택에 살면서 새 아파트 마련 때까지 주거 사다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는 겁니다.
[앵커]
정부가 올해 9,000세대의 공공전세주택을 공급합니다. 기존에 없던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이라 서민들의 관심이 큰 분위깁니다. 지금까지 부동산부 정창신, 설석용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csjung@sedaily.com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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