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 베트남 ‘나노젠’과 코로나 백신 개발 나설까
양사 지난 해 말 의약품 개발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
나노젠 ‘나노코박스’ 임상 2상 순항, 백신 포함 전문의약품에 대한 시너지 기대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베트남 코로나19 백신 개발기업 나노젠이 개발중인 ‘나노코박스(Nanocovax)’에 대한 임상 2상 투여가 지난 8일 완료된 가운데 나노젠과 의약품 개발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에이치엘비제약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사이언스의 관계사 나노젠은 스파이크 단백질 재조합 백신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베트남에서는 유일하게 코로나 백신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부 득 담(Vu Duc Dam) 베트남 부총리와 팜 꽁 딱(Pham Cong Tac) 과학기술부 차관을 포함해 55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나노코박스’ 투여를 완료했고, 현재 백신의 면역반응과 효능에 대한 분석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열 등 일반적인 징후 외에 특별히 심각한 부작용도 관찰되지 않았으며, 영국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를 보이는 등 높은 반응율을 보이고 있어 주변국가에서 임상 참여를 요청하는 등 글로벌 3상 임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지난해 12월 24일 나노젠과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양사의 의약품 개발 역량과 자원을 상호 공유하고 글로벌 의약품 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나노젠이 개발중인 나노코박스를 비롯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는 안약·비강 분무 형태의 항체 기반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경과에 따라 해당 기술이나 제품의 국내 도입방안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노젠은 코로나 백신 외에도 신장질환 치료제 'EPO', 간염 치료제 '인터페론', 항암제 부작용을 줄이는 과립세포군 촉진인자(G-CSF) 주사제 등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보유중인 남양주 공장의 3배에 달하는 향남공장을 인수해 정제/캡슐, 주사제, 액제 등 다양한 제품군에 대한 생산기반을 마련한 에이치엘비제약과 협업 시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시너지가 발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 지속적으로 백신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바이오 업계를 넘어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이 될 것”이라며 “나노젠이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빠르게 임상을 진행 중이고 약효와 안전성 등에 대한 검증도 이뤄지고 있어 향후 백신 개발 성공 시 ‘나노코박스’ 확보를 위해 협력사인 에이치엘비제약의 역할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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