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4월29일 오전 시황] “전혀 흔들려서는 안되는 시장이다”  

증권·금융 입력 2021-04-29 10:11:43 수정 2021-04-29 10:11:43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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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더원프로젝트]

개장 초 잠시 되돌려주며 시작되었지만, 다음주 시작되는 공매도에 대한 두려움이 시장을 지배하며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의 속도가 가파르게 전개되고 있다. 실제 공매도가 막상 시작되더라도 그  악영향은 현재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것처럼 시장을 악화시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시장 참여자들은 올해 들어 수익다운 수익을 맛보지 못한 상태에서 공매도로 인한 추가 하락의 상황을 상상함에 따라 심리적 공포감이 극대화되고, 실제 종목들의 하락이 나타나게 됨에 따라 매도에 동참하게 되는것이다. 결국 막연한 불안감이 매수세를 위축시키고, 매수 공백과 매도의 증가는 가격 하락의 속도가  빨라지게 되고 가격 하락은 재차 적극적인 매도를 불러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매도 먼저 맞는 놈이 낫다’는 속담처럼 다음주 공매도가 시행되기 전 매물의 정리는 오히려 시장을 위해 나쁘지 않다.  또한 연초 이후 낮은 변동성에 의해 급한 매도를 할 이유가 없었던 상황에서 전일과 금일 시장내 매물의 정리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점 또한 시장의 무게감을 낮추어주는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다만, 지난 3월 중순 이후 시장은 전반적인 가격 회복이 진행되었다. 전방위적으로 대부분의 종목들이 일정부분 이상 상승을 하였다. 지금은 종목의 구분이 진행되는 구간이다. 


살아남게 되는 종목과 탈락하는 종목으로 시장은 재편되고 있으며, 전일과 금일의 장중 드롭 현상은 거의 대부분 종목들의 동반 하락이 전개됨으로 종목에 대한 구분이 힘들다. 하지만, 드롭이 진행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남는 종목과 탈락하는 종목은 스스로 구분이 되기 시작하게 된다.


특정 종목에 매몰되어 그 종목에 대한 시세에만 집중할 경우 시장의 재편 과정에서 철저하게 소외될 것이다. 지금은 옥석의 구분이 가려지는 시기이므로 보유 종목 중 잘라야 할 종목과 추가해야 할 종목, 혹은 신규로 편입해야할 종목에 대한 선별을 위한 체크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막연한 두려움에 의해 일단 팔고보자는 식의 대응은 불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시장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특히 현재 시장 환경은 매우 좋은 환경 하에 놓여있다. 다만, 시장과 달리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적 부분이 시장을 크게 지배하고 있을 뿐이다. 


절대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일뿐이다. 재편되는 구간에서 보다 유리한 포지션을 만들어가는 것이 결국 시장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맥을 맞추게 된다.


원달러환율은 개장 후 현재 시장분위기와 달리 전일대비 -5원을 기록하며 1,110원이 무너진 상태이다. 더불어 외국인의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1,110원 이하에서 원달런환율의 가격이 유지될 경우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높아지게 될 것이며, 그 1순위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들일 것이다. 즉, 원달러환율로 인해 시장은 매우 안정적인 기반 하에서 움직이게 되며, 이는 결국 현재 재편되고 있는 종목들중 살아남는 종목들은 시장중심 전면에 나설 수 밖에 없을을 얘기해주는 것이다.


전혀 흔들려서는 안되는 시장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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