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꺾인 비트코인, 본격 하락장 진입하나

증권·금융 입력 2021-05-18 19:50:51 수정 2021-05-18 19:50:51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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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올 들어 거침없이 질주하던 비트코인의 기세가 꺾인 모습입니다. 국내에서는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5,000만 원대로 내려 앉았습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의 하락장이 시작됐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양한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하락세로 전환한 비트코인의 낙폭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의 트윗도 한 몫하는 모습입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을 사용한 테슬라 차의 구매 결제 허용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테슬라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20여 일만에 다시 5,000만 원대로 주저 앉았습니다.

 

비트코인이 본격 하락장으로 들어설 경우 낙폭은 단기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매직 풉 캐논 암호화폐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하락장을 시작하는 게 맞는다면 가격은 1만2,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암호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의 가격도 함께 떨어지고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1개당 400만원대로 하락했습니다.

 

하락장이 시작되면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낙폭이 더욱 클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블록체인 분석회사 체이널리시스는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자본이 더욱 집중된 형태”라며 “투자자의 매수나 매도가 한쪽으로 쏠려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하방 위험이 더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반면 여전히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플랜비는 “비트코인이 다음 6개월간 5배 이상 상승해도 이상하지 않다”며 “현재 비트코인 가격 움직임은 2013년 강세 사이클과 유사한 흐름으로 아직 사이클의 절반도 오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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