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패닉’…전체 시장에 영향 못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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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앞서 전해드렸듯 암호화폐 시장의 ‘패닉 셀링’ 현상이 글로벌 위험자산에 미칠 영향이 주목됩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특성상 전체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한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패닉 현상이 글로벌 자금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추세적으로 약화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암호화폐도 위험자산이라는 측면에서 가상화폐 가격의 급락이 전체 위험자산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암호화폐가 다른 자산시장과의 연관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2조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부동산과 주식 시장에 비해 전체 시장에 미치는 전염력이 떨어집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되는 자금의 대부분은 개인의 투자 자금으로 기관의 부실화, 금융기관의 손실 등 영향도 극히 제한적이라는 판단입니다.
[인터뷰]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투자전략팀 전문위원
“주택 시장, 주식 시장처럼 주가가 급락했을 때 우려될 수 있는 기업의 도산 리스크, 은행의 부실 등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는 것 자체가 전반적인 여타 자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고요.”
지난해부터 나타난 비트코인의 가격과 테슬라 등 기술혁신 기업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동조화 현상도 최근에는 약화됐습니다.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소폭 반등에 그쳤고 이마저도 4월 연방준비위원회 회의록에 대한 반응이었다는 점을 미뤄볼 때, 암호화폐가 금융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오히려 암호화폐 시장에서 빠져 나온 일부 자금이 주식시장 등 다른 위험자산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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