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삼성중공업,1조원 규모 증자계획 주가 불확실성 증대…목표가↓"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KB증궈는 2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1조원 규모의 증자계획을 발표하며 주가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6,500원에서 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의 원인으로는 1분기 어닝쇼크 등을 반영한 실적추정치 하향조정 (2021~22년 누적 지배순손실 0.3조→1.4조), 하반기 예정된 1조원 규모 유상증자 효과반영,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무위험 이자율과 영구성장률 변화 등을 반영한데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1분기에 5,06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각종 일회성 비용 4,400억원을 제외해도 668억원의 적자였고, 1분기 신규수주 대비 공손충 비율도 2.1%로 나타나 적자수주가 지속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또한 “2조원 규모의 나이지리아 해양플랜트 수주시점도 올해 말로 지연될 전망이어서 관련 매출액도 순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변화를 반영하여 2021년과 22년 매출액 추정치는 각각 3.3%와 12.2% 하향조정하고, 누적 지배순손실도 3,020억원에서 1조 4,002억원으로 조정한다”고 진단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은 최근 무상감자 후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며 “무상감자는 올해 말 예상되는 자본 (부분)잠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자본금이 자본잉여금으로 변동되는 방식이어서 주식수나 자본총계에 변화를 초래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상증자는 시기와 가격이 미정이나 10월 말에 현재가 대비 20% 할인해 발행하는 것으로 가정해 추정치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주 증가 및 선가 상승 긍정적이나 원자재 가격 동향에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컨테이너선 34척 등 총 51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목표 46억 달러를 이미 초과 달성한 상황이고, 이에 따라 신규수주 가이던스도 71억 달러로 상향조정했지만 해양플랜트 수주목표 하향조정 (32억 달러→20억 달러) 및 수주시점 지연, 후판 등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은 향후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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