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채굴협회’ 지지에 암호화폐 반등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북미지역 비트코인 채굴업체들이 에너지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협의 기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도 여기에 지지 의사를 밝히며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들썩이고 있습니다. 양한나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가 트위터를 통해 북미지역 ‘비트코인채굴협의회’를 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에 대규모 투자를 한 미국의 소프트웨어업체로,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북미지역 주요 채굴업체들과 지난 23일 관련 회의를 열었습니다.
세일러는 “채굴업체들이 에너지 사용의 투명성을 촉진하고 전 세계에 지속가능성 주도권(이니셔티브)을 가속하기 위해 ‘비트코인채굴협의회’를 구성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에는 아르고블록체인, 블록캡, 코어사이언티픽, 갤럭시디지털 등 북미 주요 채굴업체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비트코인채굴협의회’는 에너지 사용 보고를 표준화하고 산업계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추구하며 암호화폐 시장을 육성하고 키우기 위한 조직이라는 설명입니다.
머스크도 이번 협의회 결성에 대해 “잠재적으로 유망하다”고 평가하는 트윗을 올리며 지지 의사를 표시했습니다.
머스크의 트윗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19% 가량 뛰어오르며 4만 달러에 근접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 기준 국내 비트코인의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11.39% 오른 47,173,000원을 기록했습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 25.29% 오른 3,195,000원, 도지코인 15.08% 오른 426.6원 상승을 기록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반등세를 보였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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