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맥주, ‘따상’ 없었다…상장 첫날 상승 마감

증권·금융 입력 2021-05-26 20:54:05 수정 2021-05-26 20:54:05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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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수제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가 오늘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습니다. 기대했던 '따상'은 달성하지 못하며 소폭 상승 마감에 그쳤습니다.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제주맥주는 오늘(26일) 시초가가 4,780원으로 형성되며 '따상' 요건인 공모가(3,200원) 2배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시초가 대비 장중 최고 26%까지 오른 6,04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 막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제주맥주는 이날 공모가 대비 53% 오른 4,9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따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컸던 이유는 제주맥주가 국내 수제 맥주 분야에서 지난해 30% 가량 점유율을 차지하며 가장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보였고 매출액 또한 1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테슬라 특례 상장’에 성공한 겁니다.


제주맥주는 이익 미실현 특례 상장인 이른바 ‘테슬라 상장 기업’ 중 공모주 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1748.25대 1)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내왔지만, 지난해 매출은 216억원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앞으로도 수제 맥주 시장에 공격적으로 대응하며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거란 전망입니다.


증권업계는 "당장의 이익보다 외형 성장세가 중요하다"며 "국내외 맥주시장 점유율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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