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VR 활용한 장비안전 교육프로그램 '스마티' 도입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안전문화를 높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장비안전 가상훈련 프로그램 `스마티(SMAR`T, Samsung C&T Smart Training)`를 통해 기존의 전문강사 중심 이론교육에서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안전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티를 활용하면 장비 운전원, 유도자, 신호수들이 가상훈련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장비 사고의 위험을 직접 찾아내는 등 실제 작업과 같은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다.

스마티에는 실제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장비 사고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양중, 하역, 고소작업, 타설 등 공종과 장비 종류에 따라 사고 시나리오를 구성, 실제 사고가 발생했던 작업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기존 사고기록, 현장별 장비 현황, 교육결과 데이터를 수치화하고 이를 분석해 현장별 특성, 공정에 따라 고위험 작업을 별도로 예측하고 관리한다. 교육대상은 현장 장비 운전원, 유도자, 신호수와 관리·감독자들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1분기 국내 현장을 대상으로 100여 차례 교육을 했다. 특히 같은 현장을 대상으로 추적 테스트를 진행, 첫 번째 테스트에서는 평균 60점을 기록했던 교육생의 점수가 두 달 후에는 평균 90점대로 향상됐다.

삼성물산은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국내외 현장에 스마티 프로그램을 도입 중이다. 연내 30여 개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heyji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