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인프라 조성 막바지…연내 1만7,000여채 일반분양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연말까지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 1만7,00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1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 2기신도시에서 아파트 총 1만7,577가구가 분양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 검단신도시가 8,467가구로 가장 많고 ▲운정신도시 6,235가구 ▲동탄2신도시 2,664가구 ▲광교신도시 211가구다. 판교, 양주, 한강, 위례신도시는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없다.
현재 조성 10년이 넘은 2기 신도시는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공공 주도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학교, 공원, 상업시설 등 생활기반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입주 시점에는 편리한 주거 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수요자 입장에서 부담도 적어 탈(脫)서울 수요자를 운집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2,300만원인 반면 수도권 신도시가 위치한 경기, 인천은 각각 5억1,900만원, 3억5,000만원으로 반값 수준이다. 여기에 2기 신도시 분양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가가 책정된다.
이에 2기 신도시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 열기를 주도 중이다. 동탄2신도시에 분양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809대 1로 역대 청약 경쟁률 기록을 갈아치웠다. 검단신도시 ‘검단역 금강펜테리움 THE SIGLO’도 57대 1로 검단신도시 내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2개 단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37대 1)’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24대 1)’도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 단지에는 억대 웃돈도 붙고 있다. 파주 운정신도시 ‘운정신도시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5㎡는 5월 8억9,300만원에 거래돼 1년(6억900만원)새 3억 가까이 올랐다. 한강신도시 ‘구래역 메트로타워 예미지(전용91㎡)’, 양주 옥정신도시 ‘대방 노블랜드 더 시그니처(전용 85㎡)’또한 5월 7억1,400만원, 6억5,600만원에 거래되며 1년만에 2억 넘게 상승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7월부터 3기 신도시 청약이 시작되지만 입주까지는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전망돼 당장 공급이 가시화된 2기 신도시로 내 집 마련 수요 유입이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며 “2기 신도시는 이미 생활 인프라 구축된 것은 물론 추가적인 교통 개선책도 이어지고 있어 향후에도 가치 상승 여력이 높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기 신도시 내 분양을 앞둔 단지에 실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제일건설은 이달 파주 운정신도시3지구 A10블록에 ‘운정신도시 제일풍경채 2차 그랑베뉴’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04㎡ 총 660가구 규모다. 단지 내 국공립어린이집(예정)을 비롯해 유치원, 초·중·고등학교(예정)가 모두 도보권에 위치해 최대 17년간 교육 걱정 없는 원스톱 학세권을 갖췄다. 파주출판단지, 파주LCD일반산업단지 등 파주 주요 산업단지도 인근에 위치해 직주근접이 우수한 단지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현대건설은 7월 수원 광교신도시 C6블록에 ‘힐스테이트 광교중앙역 퍼스트’를 분양 예정이다. 총 211가구 규모이며 단지 바로 앞에 신분당선 광교중앙역이 위치해 판교, 양재, 강남, 신사 등 업무지구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다.
DL이앤씨는 9월 인천 검단신도시 AA6BL 일원에 e편한세상 검단 어반센트로’ 총 822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도보권에 검단1초·중·고가 들어설 예정으로 원스톱 학세권 입지를 갖출 전망이다.
금강주택은 검단신도시와 동탄2신도시 2곳에서 연내 아파트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RC4블록에는 주상복합 총 489가구를 분양하며, 동탄2신도시 A59블록에는 아파트 총 1,103가구 규모로 선보일 예정이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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