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그룹, 코로나19·조류독감 영향에 인수한 대산포크 실적 '고공행진'

증권·금융 입력 2021-06-14 15:06:47 수정 2021-06-14 15:06:47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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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로나19와 조류독감(AI) 여파로 돈육 소비가 늘고 가격이 오르면서 MP그룹이 인수한 육가공업체 대산포크 실적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MP그룹에 따르면, 대산포크의 실적이 코로나19 이후 눈에 띄게 개선됐다. 2020년 매출은 726억원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매출 601억원) 보다 20%이상 늘었다. 2018년 매출은 549억원으로 600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영업이익은 201933억원에서 202040억원으로 21%가량 증가했다. 2018년 영업이익은 25억원이다.

 

대산포크 실적개선은 돈육 소비 확대와 가격상승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축산물생산비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돼지고기 마리당 순익은 47,000원으로 그 이전 해 6,000원 보다 무려 640% 올랐다. 돼지고기 판매가격 상승은 코로나19로 인한 집밥 수요증가가 원인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과 아울러 소비량도 늘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 통계자료에 따르면 19951일당 돼지고기 소비랑은 14.75kg에 불과했지만 201320kg을 처음 넘었고 2019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8kg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MP그룹 관계자는 "대산포크의 올해 실적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국내 소비자들의 식습관 변화로 국내 돼지고기 소비량은 매년 4%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시행을 예고하고 있어 돼지고기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P그룹은 인수한 대산포크는 대전지역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돈지육과 가공육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726억원, 영업이익 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중 돈지육 비중이 54.4%이고 가공육이 45.6%를 차지한다.

/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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