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친환경 접착제 사업 진출…美 기업과 여수 공장 건립

경제·산업 입력 2021-06-15 10:14:28 수정 2021-06-15 10:14:28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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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업단지 DL케미칼 공장 전경. [사진=DL케미칼]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DL케미칼이 친환경 접착제 사업에 진출한다.


DL케미칼은 미국 렉스텍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핫멜트(Hot melt) 접착제 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DL케미칼은 합작법인의 지분 74%를 보유한다. 


핫멜트 접착제는 열로 녹여 붙일 수 있는 접착제로 기저귀, 생리대와 같은 위생용품과 자동차 내·외장재의 접착 등 각종 산업용품의 조립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핫멜트 접착소재인 무정형 폴리 알파 올레핀(Amorphous Poly Alpha Olefin, APAO)은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접착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DL케미칼과 렉스텍은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만톤 규모의 APAO 및 접착제 생산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올해 착공해서 오는 2023년 상반기에 상업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핫멜트 접착제 시장은 위생용품 사용 증가, 자동차 경량화, 언택트 소비 등으로 지난해 1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2025년까지 연간 6%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을 통해 13조 5,000억원가량까지 시장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DL케미칼은 이번 합작을 계기로 자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ESG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보유한 기술을 접목해 ‘고기능 친환경 접착 소재’ 개발에 나서는 등 접착제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DL케미칼은 지난해 의료용 합성고무 소재 분야 글로벌 1위 제조사인 카리플렉스를 인수하는 등 고부가가치 스페셜티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향후 지속해서 스페셜티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첨단소재 분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렉스텍은 세계 3위의 APAO 접착 소재 및 접착제 제조 회사다. 미국 텍사스주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P&G, 킴벌리클락, 헨켈, H.B퓰러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DL케미칼 김상우 부회장은 “접착제는 진입장벽이 높은 고성장, 고수익 소재 사업”이라며 “이번 투자는 첨단 화학소재 사업 육성이라는 DL의 사업전략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접착제 사업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육성하겠다”고 전했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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