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R 강화 앞두고 금융권 가계대출 관리

[앵커]
금융당국이 다음 달부터 시행되는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를 앞두고 금융사들을 잇따라 소집하는 등 가계대출 관리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특히 금융당국은 은행권 규제 강화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보험사와 카드사 등 '제2금융권'에 보다 강도 높은 관리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순영 기잡니다.
[기자]
금융위원회는 지난주 금융업권별 주요 금융회사들과 간담회를 연 데 이어, 오는 17일 은행, 여신금융, 생명보험, 손해보험협회 등 금융협회 임원들과 만납니다.
금융당국은 이 자리에서 7월1일부터 시행되는 새로운 규제와 관련한 차질없는 준비를 당부하고, 적극적인 가계대출 관리 등을 주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전 규제지역 6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주택담보대출과,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에 차주단위 DSR이 적용됩니다.
서울 아파트 중 약 83.5%, 경기도 아파트 중 약 33.4%에 해당되는 규몹니다.
이후 내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이 2억원을 초과하는 대출자들로, 오는 2023년 7월부터는 총 대출액 1억원을 초과하는 차주들로 확대키로 했습니다.
금융위는 이번 관리방안을 통해 두자릿 수까지 치솟은 가계부채 증가율을 내년까지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4%대로 되돌리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규제 시행을 앞두고 이달 가계대출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금융당국은 금융사들과 협회 측에 한도 축소나 금리 인상 조치를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금융당국은, 차주단위 DSR이 60%까지 가능한 제2금융권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보험사 등 제2금융권을 압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주요 은행들도 가계대출 증가 속도 조절에 나섰습니다.
우리은행은 어제부터 개인신용대출 상품 5종에 대한 우대금리를, NH농협은행도 대출한도와 우대금리를 축소키로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정순영입니다./binia96@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최악은 지났다" 관세리스크 공포 극복 중인 코스피
- 카드론으로 돈 버는 카드사들…수수료 인하 명암
- 좌초된 금융정책들 골든타임 놓치나…부동산PF·지분형모기지 어디로?
- 한주간 MMF 설정액 7.6조 늘었다…최근 한달 증가치보다 많아
- 다음달 한국 MSCI 편입 앞두고 들썩이는 증권 시장…퍈춞입 후보는
- 코스피 상장사 현금배당 30조…시가배당률 3.05%로 5년래 최고
- '불황형 소비' 바람…"최저가·중고에만 지갑 연다"
- 5월 금리 인하론 우세…예대금리 시계는 거꾸로 간다
- 최저가에만 열리는 지갑…상승세 탄 불황형 소비株
- 키움 이어 미래에셋 주문 ‘먹통’…프리마켓 거래 10분간 중단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최악은 지났다" 관세리스크 공포 극복 중인 코스피
- 2"美 입항수수료 부과에 반사이익" K-컨테이너선, 경쟁력 회복 조짐
- 3역대 최대 실적 내고 가격 인상한 투썸·KFC·버거킹…'소비자 외면' 비판
- 4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에 '안전자산' 금 거래대금 4.4배 증가
- 5모기업 지배주주만 배불리는 '중복상장' 해법 논의 활발해진다
- 6하나금융, 내년 상반기 인천 청라로 그룹 본사 이
- 7안덕근 산업장관 "대미 관세협상, 섣불리 타결보다 협의 이어갈 것"
- 8내일 대체로 맑고 일교차 큰 날씨 지속…낮밤 기온차 15도
- 9"이례적인 문과 수험생 증가…사탐 응시율 통합수능 이래 최고"
- 10제주항공, 8년째 편견없는 일터 만들기 앞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