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빌딩정보모델링(BIM) 국제표준 인증 획득

경제·산업 입력 2021-06-24 15:39:43 수정 2021-06-24 15:39:43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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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건설부문이 획득한 ISO 19650 인증서. [사진=삼성물산]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빌딩정보모델링(BIM) 국제표준 'ISO 19650'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BIM 국제표준(ISO 19650)은 국제표준화기구(ISO) 창립 멤버인 영국왕립표준협회(BSI)가 제정한 것으로 20188월 정식 발행됐다. BIM 기술 활용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표준화된 기준의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마련한 글로벌 기준이다.

 

ISO 19650BIM 분야 정보요구사항, 프로젝트 사례 등 총 26개 분야에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50여개의 기관과 업체만이 인증을 획득했다. 이 마저도 대부분 유럽과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인증 사례가 많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희소가치가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2010 BIM 전담팀을 발족 후, 현재 ENG센터 산하 BIM 그룹을 중심으로 상품별, 공종별 산재돼 있던 BIM 업무 지침을 표준화하고 프로세스를 일원화하는 등 BIM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입찰부터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서 글로벌 수준의 BIM 정보관리 능력, 표준화된 기술과 품질, 전문기술인력 역량 등을 국제적으로 공식 인정받게 됐다.

 

아울러 BIM 역량 보증을 필요로 하는 신규 시장 진출 확대도 기대된다. 특히 싱가폴, 홍콩, 사우디 등 ISO 19650을 국가 기준으로 정한 국가의 공공 사업 발주에 유리할 전망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수주한 대만국제공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 다카국제공항과 말레이시아 KL118, 싱가폴 CR112 지하철 공사 등에 BIM 역량을 집중해 공사를 수행 중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번 ISO 19650 인증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 획득이라는 데 의미가 크다""단순히 BIM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성 검토를 넘어 공정, 원가 등 총체적인 유지관리 플랫폼으로 적용분야를 확장해 세계 건설 무대의 BIM 기술 리더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이번 인증 획득으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2015),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2015), 석유화학 및 천연가스분야 품질경영시스템 (ISO 29001:2020), 안전보건시스템(ISO 45001:2018)의 인증에 더해 총 5개의 ISO 국제표준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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