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 사업주관자 후보자 선정
조(兆)단위 역세권 복합개발 3연속 수주
서울 동남권·강남권 교통·상업 허브 조성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한화건설 컨소시엄은 25일 강남의 마지막 노른자땅으로 평가받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 사업주관자 후보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화건설은 2019년 약 2조원 규모의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2020년 약 1조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을 수주한 데 이어 3연속으로 조(兆)단위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함으로써 이 분야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은 SRT 수서역세권 내에 위치한 서울 강남구 수서동 197 일원 11만5,927㎡ 규모의 대지에 역사·판매·숙박·업무·문화 공간 등을 포함한 수서역 환승센터를 복합개발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SRT 수서역 일원이 서울 동남권 대중교통 및 고속철도 중심의 지역거점이자 강남권 수요까지 아우르는 상업시설의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은 사업 주관사로 신세계, KT에스테이트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며 일반출자자로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이지스자산운용, 헤리티지자산운용이 참여했다.
특히 복합개발의 강자인 한화건설은 유통업의 강자인 신세계와 손잡고 시너지를 극대화했으며, 영업면적 약 8만3,000여㎡(약 2만5,000평) 규모의 초대형 신세계백화점을 사업제안서에 포함해 일대의 랜드마크로 완성시킬 계획이다. 이는 현재 서울내 최대규모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더현대서울 등과 함께 Top 3 수준의 규모이다.
또한 현재 운영중인 SRT를 비롯해 지하철 3호선, 분당선과 건설 중인 삼성~동탄 GTX 및 건설 예정인 수서~광주 철도계획을 고려해 철도와 타 대중교통수단간 원활한 환승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체적 환승체계가 구축된다.
이와 함께 오피스, 숙박시설, 문화집회, 의료, 교육시설 등이 유기적으로 구축되며, 한화건설의 프리미엄 주거브랜드 ‘포레나’와 KT에스테이트의 스마트 렌트하우스 운영 브랜드 ‘리마크빌’을 적용한 오피스텔이 1,200여실 규모로 들어선다.
한화건설은 2019년 사업비가 약 2조원에 달하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수주해 순조롭게 추진 중이며 2022년 착공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울역사 뒤 유휴 철도용지를 서울역과 연계해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것으로 컨벤션센터,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강북의 코엑스’ 사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작년에는 총 사업비 약 1조원 규모의 대전역세권 개발사업 공모사업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어 2022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이 사업은 대전역에 인접한 복합 2-1구역 상업복합용지에 연면적 35만㎡ 규모의 주거, 판매, 업무, 문화, 숙박 등 복합시설을 건립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화건설은 이전에도 서울역 민자역사, 청량리 민자역사 등을 건설하며 개발 노하우가 축적되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재계순위 7위인 한화그룹 및 모회사인 (주)한화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 역사 운영에 최적화된 계열사들이 있어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수서역 환승센터의 경우 그룹 계열사가 아닌 신세계, KT에스테이트 등의 외부 기업들을 핵심 파트너로 삼아 한화건설의 복합개발 역량이 한층 강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대형 복합개발사업에서 사업 주관사가 갖춰야 할 핵심적 능력은 사업수행에 장점이 있는 여러 회사를 중심점을 가지고 연결해내는 네트워크 능력에 있기 때문이다.
한화건설은 이 분야에서 톱티어(Top-tier)의 경쟁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현재 다수의 복합개발사업을 시행사 또는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제안 받아 검토 중이다.
특히 최근 서울시가 제3자 제안공고를 낸 총 사업비 2조원 규모의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사업’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사업자 공모가 예상되는 ‘성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김만겸 한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은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시공능력은 물론이고, 다양한 시설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설계 능력과 수십년간의 안정적 시설 운영, 공공성 확보 등 전문적인 노하우가 필요한 분야"라며 “향후 지자체 등에서 역세권 복합개발을 추진할 때 가장 먼저 한화건설을 찾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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