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피스·홈카페·홈트룸 등 ‘알파룸의 변신’…나만의 공간이 뜬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과거 자투리 공간이었던 ‘알파룸’이 화려한 변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홈오피스’와 ‘홈카페’ ‘홈트’ 등이 주거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방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
알파룸은 아파트 평면 설계상 남는 자투리 공간으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방과 거실 사이의 ‘덤’과 같은 존재였다. 최근에는 이러한 공간을 개조해 서재, 홈카페 등 목적대로 바꾸어 쓸 수 있는 ‘Room’으로 자리잡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알파룸 특화 설계를 적극 적용하고 있다. 재택 근무자를 위한 홈오피스(서재공간)와 나만의 카페를 연출 할 수 있는 홈카페, 집에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홈트(홈트레이닝) 공간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오는 5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한화건설 ‘한화 포레나 서충주’는 알파룸 특화설계가 적용됐다.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알파룸 수납강화형(유상옵션)과 오픈형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재 및 홈카페, 다용도 펜트리 등으로 활용 가능하다. 세대 내부는 방 3개와 거실을 앞면에 배치한 4베이와 판상형 위주(84C 제외)로 설계해 맞통풍과 채광이 우수하다. 전 타입에 자동 3중 중문(유상)과 주방 동선을 극대화한 ‘ㄷ’자형 주방설계가 적용될 예정이다.
한화 포레나 서충주 분양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수요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알파룸 특화설계를 적용했다”며 “전국구 청약이 가능한 충주기업도시 내 첫 번째 포레나 브랜드 아파트로 차별화된 고품격 주거 단지로 조성돼 높은 청약 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화 포레나 서충주 알파룸 모습. [사진=한화건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0층, 6개동, 전용면적 77㎡, 84㎡, 총 478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7월 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와 6일 2순위 청약, 12일 당첨자 발표, 26~28일 3일간 정당계약 순으로 진행된다.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이 적용된다. 특히 충주기업도시는 전국구 청약지역으로 어느 지역에서나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이달 경남 창원 창원 마산회원구에서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롯데건설 ‘창원 롯데캐슬 센텀골드’에도 알파룸 특화 설계가 적용된다. 전용 74타입, 84A타입, 99타입에 알파룸이 적용되며, 입주자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용한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특히 롯데캐슬의 새로운 주거공간인 AZIT3.0이 적용되며, 코로나로 인해 변화된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문화를 반영해 ▲실내안전 ▲알찬수납 ▲맞춤상품 ▲인테리어스타일 등 거주자 취향에 맞는 맞춤형 나만의 집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대 39층, 7개동, 전용면적 59~99㎡ 총 9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0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견본주택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149-1번지에 마련됐다.
포스코건설은 7월 전남 광양시 황금지구에 ‘더샵 광양 베이센트’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5개 동, 전용면적 84㎡~145㎡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총 72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양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아파트로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으로 최적의 주거 여건이 제공될 예정이다. 4베이 판상형 구조와 4베이 3면 개방형 구조 등 다양한 설계가 적용되며, 펫 그라운드를 비롯해 스카이라운지, 단지 물놀이장 등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7월 전북 익산시 마동 24-5번지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가구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일부 세대 제외)에는 알파룸을 비롯해 안방 드레스룸, 현관 팬트리 등이 적용된다. 특히 대부분 세대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통풍 및 환기를 확보했따.
알파룸 특화 설계가 적용된 단지는 최근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다. 실제, 지난 5월 인천 미추홀구 용마루구역블록에 분양한 ‘용현자이 크레스트’는 24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633명이 몰리며 평균 26.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알파룸’이 적용된 84㎡A타입이 77.23대1로 마감되는 등 적용되지 않은 84㎡B타입(39.6대 1)보다 경쟁률이 치열했다.
지난 2월 전북 군산 역대 최고 경쟁률인 평균 58.8대 1로 청약을 마감한 ‘더샵 디오션시티 2차’도 알파룸 적용된 84A타입(50.73대 1)이 적용되지 않은 84C타입(44.24대 1)보다 경쟁률이 치열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 특화설계가 인기를 끌고 있다”며 “건설사들도 소비자가 원하는 인테리어와 커뮤니티 상품을 개발하는 등 단지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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