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휴브레인, 357억원 유상증자 ‘성공’… 구주주 청약률 101.9%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우리들휴브레인이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주주 청약에서 100% 이상 초과 청약률을 달성하며 별도의 일반공모 절차 없이 조기 종료됐다. 회사의 메디컬 사업 집중도 확대와 실적개선 의지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증대되며 이번 증자를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한 모습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 8일부터 이틀간 구주주를 대상으로 유상증자 공모청약을 진행한 결과 101.9%의 청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결과 2,764만 8,933주가 청약 돼 발행 예정 주식수 2,713만 8,644주를 초과했다고 9일 밝혔다. 주당 발행가액은 1,315원으로 모집자금 357억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장에선 유상증자 흥행 배경으로 최근 주가대비 낮은 발행가액을 꼽았다. 최종 발행가액 1,315원 대비 지난 8일 종가 1,850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신주를 저가에 인수할 만한 매력이 부각된 셈이다. 특히 모집물량의 대부분을 책임진 개인주주의 동참이 큰 역할을 담당하며 성공적인 유상증자 흥행을 이끌어 냈다. 회사가 기존 의약품 유통사업에서 얻은 성공 노하우와 신규 진출하는 의약외품 유통사업 등 성장 가능성에 대한 주주들의 믿음이 반영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된 자금은 채무 상환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급성장하고 있는 의약품, 의약외품 시장의 시장점유율을 늘려 나가며 이와 관련된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회사의 성장성과 사업성이 시장에 충분히 평가받아 양질의 자금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주주 청약결과 발생한 단주수 6,395주는 금융투자협회 증권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대표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자기계산으로 인수한다. 주금 납일일은 오는 16일이며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7월 29일이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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