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되는 ‘가구 1위’ 한샘…주가 더 뜨나

증권·금융 입력 2021-07-14 19:53:11 수정 2021-07-14 19:53:11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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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가구 시장 1위의 한샘이 새주인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한샘의 매각 소식에 주가는 20%넘게 급등했습니다. 앞으로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가구 및 인테리어 1위 기업 한샘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매각될 예정입니다. 한샘은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와 경영권 매각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습니다.


매각 대상 선정 소식이 들려오기 전 한샘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14일) 한샘은 전거래일보다 24.68% 오른 14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샘은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에 회사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 30.21%를 넘길 예정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한샘은 50년만에 새 주인을 맞이하게 됩니다.


한샘이 제시한 전체 매각 금액은 약 1조5,000억원입니다. 주당 가격은 22만원 수준으로 프리미엄은 오늘 종가기준 50% 수준입니다.


인수후보군으로는 SK와 LG 등 국내 대기업이 거론됐지만, 결국 한샘은 IMM프라이빗에쿼티의 손을 잡았습니다. 다만, 앞서 한샘은 2년전에도 매각 논의를 진행했지만 가격협상에 실패하면서 매각이 결렬된바 있습니다.


이번 지분 매각 배경에는 후계자의 부재가 주된 이유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조창걸 명예회장의 3녀 모두 한샘 지분을 각각 1.3%, 0.9%, 0.7% 보유하고 있지만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이번 매각 이슈가 한샘의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봅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수 주체의 지분 인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매각 무산 가능성을 가정하더라도 인테리어·리모델링 시장 내 한샘의 영향력 확대 및 실적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현 주가 수준에서의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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