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권 비즈니스의 중심, ‘마곡 더그리드’ 가양CJ 부지 개발 본격화
경제·산업
입력 2025-11-21 14:09:12
수정 2025-11-21 14:09:12
정창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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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서울의 비즈니스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각종 기업들이 집결한 마곡지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그 여파가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남권 비즈니스의 권역이 마곡에서 ‘가양동 CJ부지’로 확장되고 있다. 바로 이곳이 현대건설의 복합개발 브랜드 ‘더그리드(THE GRID)’가 적용되는 첫 사업지, ‘마곡 더그리드’다. 과거 CJ제일제당 공장이 있던 부지를 재탄생시키며, 서울 서부권 비즈니스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건설이 선보인 복합개발 브랜드 ‘더그리드(THE GRID)’의 첫 적용지이기도 한 ‘마곡 더그리드’는 단순한 업무지구를 넘어 ‘일과 문화, 비즈니스와 라이프’가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공간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마곡 더그리드’ 서울 강서구 가양동 일원 CJ제일제당 공장이 있던 부지로 총 대지면적 9만3683㎡, 연면적 76만4382㎡의 초대형 복합단지다. 규모만 놓고 보면 삼성동 코엑스(46만㎡)의 1.7배에 달한다.
지하 7층~지상 14층 규모로 들어서는 이 단지는 업무시설과 상업,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미래형 비즈니스시티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스타필드 빌리지’ 입점이 예정돼 있어, 단순한 오피스가 아닌 ‘비즈니스와 여가가 공존하는 복합문화도시’로서의 차별화된 위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마곡 비즈니스 성공 공식…가양에서 ‘더그리드’가 이어
서울 서남권 비즈니스 지형의 변화는 이미 ‘마곡 원그로브(ONE GROVE)’의 개관으로 본격화됐다.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앞 초대형 복합시설인 원그로브는 트레이더스, 교보문고, 무인양품 등 대형 리테일 브랜드가 입점해 상권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여기에 DL이앤씨 등 대기업 계열사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출근·점심시간 주요 F&B 매장에는 20분 이상 대기 줄이 생길 만큼 유동 인구가 급증했다.
이처럼 ‘원그로브’가 만들어낸 마곡의 활력과 비즈니스 수요가 이제 가양으로 확산되고 있다.
인접한 가양동의 ‘마곡 더그리드’는 마곡의 성공 공식을 이어받아 서남권 비즈니스벨트를 완성할 다음 주자로 꼽힌다.
‘마곡 더그리드’는 9호선 양천향교역과 직접 연결되는 역세권 입지로, 여의도까지 약 15분, 김포공항까지는 10여 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9호선·5호선·공항철도 환승망을 통해 강남과 서울역, 인천국제공항 접근성도 우수하다. 차량으로는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양천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이 쉽다.
또한 강서 미라클 메디특구 내 포함돼 있고, 한강과 서울식물원, 반경 2km 내 행정·편의시설이 고루 자리해 비즈니스·생활·문화가 공존하는 자족형 입지로 평가된다.
서울시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마곡권역을 국제 비즈니스 중심의 자족형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강서구 역시 의료관광 클러스터 ‘강서 미라클 메디특구’ 조성, 김포공항 도시재생 혁신지구, 가양 택지개발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마곡과 가양을 잇는 서남권 비즈니스벨트가 본격적으로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가양 CJ부지 개발은 단순한 부지 재탄생이 아니라, 마곡의 성공을 계승해 서울 서남권 전체의 비즈니스 축을 확장하는 기폭제”라며 “원그로브로 상징되는 마곡의 성공 공식이 마곡 더그리드로 이어지며, 서부권이 서울 도심에 버금가는 독립적 비즈니스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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