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속초에 이어 동해·삼척으로 이어지는 분양열기

경제·산업 입력 2021-07-14 17:10:42 수정 2021-07-14 17:10:42 지혜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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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서울경제TV=지혜진기자] 강원도 강릉시와 속초시의 집값이 오르면서 인근 지역인 동해시와 삼척시로 수요자들이 눈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1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최근 동해시와 삼척시의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 2019년 2,297건에서 2020년 3,523건으로 53.37%로  증가했다. 올해도 반년이 채 안된 5월까지 이미 1,988건이 거래되며 지난해 거래량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다.


미분양 아파트도 감소 추세다. 동해시와 삼척시 아파트 미분양 물량은 지난 2018년 5월 1,238가구에서 2021년 3월 75가구로 약 94% 감소했다.


이처럼 동해시와 삼척시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미분양 아파트가 줄어든 데는 인근 강릉·속초시에서 번진 풍선효과가 한몫한다. 


강릉시와 속초시의 아파트값은 꾸준히 올랐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12월 약 1억3,100만원 수준이던 강릉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지난 5월 1억6,220만원까지 올랐다. 같은 기간 속초 아파트의 평균매매가도 2018년 12월 1억3,340만원에서 지난 5월에 1억4,230만원까지 상승했다.


일부 강릉시와 속초시 아파트 단지는 서울 아파트와 비슷한 가격을 보인다. 강릉시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강릉 교동 롯데캐슬 1단지 전용 163㎡는 지난 6월 6억4200만원의 실거래가를 기록했다. 지난 2월 거래된 서울 금천구 소재 ‘은탑로얄클라스’ 153㎡타입보다 약 2,000만원 높은 수준이다. 


속초시 랜드마크 단지인 ‘속초디오션자이’ 전용 131㎡는 지난 5월 16억9,000만원에 매매됐다. 이는 지난 4월 거래된 서울 ‘서초 e편한세상 3차’ 전용 158㎡의 실거래가와 같은 수준이다.


이처럼 강릉·속초 아파트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서울 접근성에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동해시와 삼척시에 수요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특히 동해시는 한때 1,200여가구를 기록하던 미분양 물량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단 1가구(21년 4월 기준)로 줄었다.


다만, 동해시와 삼척시에 상반기 공급된 물량이 아파트 2개 단지 1,167가구에 불과해 하반기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크다. 


GS건설은 오는 하반기 동해시 북삼동에서 '동해자이'를 분양한다. 동해자이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0층 9개 동 전용면적 84~161㎡ 67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84㎡ 599가구 △113㎡ 35가구 △115㎡ 32가구 △161㎡(펜트하우스) 4가구 등이다. /hey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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