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플레 일시적’ 파월 발언에도 혼조세…나스닥 0.22%↓

증권·금융 입력 2021-07-15 06:45:56 수정 2021-07-15 06:45:56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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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DB]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시장 달래기에도 혼조세로 마감했다.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4.44포인트(0.13%) 오른 3만 4,933.23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5.09포인트(0.12%) 상승한 4,374.30를 기록한 반면, 나스닥은 32.70포인트(0.22%) 하락한 1만 4,644.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현지시간 14일) 시장은 파월 의장의 증언과 2분기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반기 통화정책 의회 증언에 앞서 내놓은 서면 발언에서 예상보다 이른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 이후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에 출석해 테이퍼링 시행 전 많은 인내를 제공하겠다고 밝히며 시장에 충분한 신호를 주겠다는 종전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결국 하락한 것이며, 연준의 MBS(주택저당증권) 매입과 주택 가격 급등과 직접적 연관이 없다는 부분을 언급했다. 고용 시장 개선 역시 갈 길이 멀다고 밝히며 시장을 달랬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양호하게 발표됐다.

씨티그룹의 주당 순이익은 2.85달러로 시장 예상치 1.96달러를 웃돌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분기 순이익도 1.03달러를 기록하며 역시 예상치 77센트를 웃돌았다.

다만, 호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는 예상만큼 상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부양책 논의도 다시 시작됐다.

전날(현지시간 13일) 미국 민주당 상원이 향후 10년간 3조5,000억 달러를 지원하는 기후변화 및 가족·보육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미국 가족 계획'의 거의 모든 내용과 추가로 메디케어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까지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제 유가는 OPEC과 아랍에미리트 간 산유랑 기준 합의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2.12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3.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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