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7월15일 오전 시황] “주도주를 가지고 싶은가?”

증권·금융 입력 2021-07-15 09:51:27 수정 2021-07-15 09:51:27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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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코스피지수를 구성하는 대형주는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군과 산업재, 금융주 등의 지수관련 대중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종목군의 움직임은 매우 제한적인 상황 하에 놓여있기에 급격한 움직임을 기대하긴 어렵다. 


특히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군은 원달러환율을 기반으로 외국인의 매수 유입이 우선되어야만 시세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매도 공세에도 불구하고 개인들의 막강한 유동성이 이를 흡수해주고 있기에 가격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태이다. 지수관련 대중주들은 이미 올 상반기 충분한 가격 리레이팅 현상을 가진 상태이기에 앞으로 상당기간 시간이 필요한 상태다.


따라서 현재 시장에서 코스피지수를 움직일 수 있는 대형주의 움직임은 원달러환율이 우호적 상황으로 변모 전까지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코스닥을 구성하고 있는 종목군은 말 그대로 종목들이다. 비록 바이오 종목군들이 시가총액 상단을 구성하고 있기에 바이오 종목의 움직임이 코스닥지수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몇몇 종목을 제외하고는 바이오종목군의 상황은 좋은 상태이다. 바이오와 대치관계 하에 있는 ICT종목군(IT하드웨어와 디지털컨텐츠)의 움직임이 2차전지를 필두로 상당히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따라서 시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코스피 시장보다는 코스닥 시장이 유리해질 수 밖에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시가총액 1조원대에 도전하는 종목들이 많아지고 있기에 이들 종목의 움직임이 시장전체에 임팩트 있는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올해 들어 1월초 삼성전자를 위시한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들의 리레이팅 현상 후 시장내 절대 다수의 거래자들은 시가총액 최상단의 종목으로 집결된 반면, 중소형주에게서는 멀어져 있다. 최근 시세의 흐름은 전형적인 매물공백 하에서 반응하는 시세의 분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개별종목군의 단기 시세분출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시세에 대한 부감으로 장중 초단기 매매 외에는 접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므로 역설적으로 이들 개별 종목군은 여전히 매물 압박강도가 강화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게 되는 것이며, 시세는 더욱 강한 시세로 발전하게 된다. 현재 부담을 가지고 접근하지 못하고 접근에 대한 심리적 부담이 가지 않는 삼성전자 등에 더욱 집착하게 될 것이나, 결국 종목들의 시세가 현 단계에서 몇단계 더 레벨업된 이후 종목들에 대한 대응을 하러 오게 된다.


비록 단기적인 관점에서 심리적으로 시세가 부담되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고, 내 눈에 부담된다는 것은 다수의 눈에도 부담이 된다는 것이며, 다수가 부담스러워 접근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기에 더더욱 접근해야 하는 것이다. 


주도주는 첨부터 주도주가 아니다. 중심에 있던 종목들에 대한 절대 다수의 시장참여자들이 모두 매매에 동참할 때 비로서 주도주가 되는 것이다. 

주도주를 가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내가 보는 관점이 다수의 관점이라는 사실과 다수는 이 주식시장에서 항상 돈을 벌지 못하는 집단이라는 사실을 인정해야만 한다.



△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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