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새 돌파구? 이지스운용 인수전 '가열'
금융·증권
입력 2025-08-19 18:23:46
수정 2025-08-20 08:31:46
김도하 기자
0개

[앵커]
국내 최대 부동산 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 인수전에 보험사들이 잇달아 뛰어들고 있습니다. 보험업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자산운용사를 통해 활로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김도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대체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전에 생명보험사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를 인수한 한화생명은 이번에는 국내 자산운용사까지 확보해 부동산 자산운용 부문 강화와 종합금융사 도약을 노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과 건전성 규제 도입 이후 생명보험사들은 손해보험사들에 비해 보험계약마진(CSM)과 수익성이 떨어지는 상황. 여기에 고금리 저축성보험에 따른 이차역마진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자회사 형태로 대체투자 역량을 확보할 경우 자산·부채 통합관리, 이른바 ALM 강화를 통해 수익성 방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윱니다.
흥국생명도 이번 인수전에 가세했습니다. 모회사 태광그룹은 화학·섬유 위주의 기존 사업 구조 한계를 벗어나기 위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왔습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금융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종합금융사로 도약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 수탁고 27조원, 시장 점유율 14.5%에 달하는 업계 1위 대체자산운용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고, 매각가는 5000억원대로 거론됩니다.
금리 인하와 규제 강화 등 보험업계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치 않자 보험사들은 자산운용업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모습입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2023년 파빌리온자산운용을 인수하며 대체투자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의 행보 역시 운용사 확보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됩니다.
업계에선 보험업 구조적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운용사 품기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키워드: 한화생명, 흥국생명, 이지스자산운용, 태광, 한화, 생명보험, 종합금융, 부동산, 부동산운용, 운용사, 교보생명, 파빌리온자산운용, IFRS17,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IPO 삼수' 케이뱅크, 관문 더 높아졌다
- 업비트, APEC 간다…"韓 블록체인 세계로"
- 코스피 사상 첫 3800 돌파…개미는 하락에 베팅
- 비에이치아이, 올해 신규 누적 수주 1조5000억원 돌파
- 지니언스, 중동 ICT 전시회 '자이텍스 두바이 2025' 성료
- 코스피, 장중 3800 돌파…또 사상 최고치 경신
- 키움운용, 'KIWOOM 미국대형주500월간목표헤지액티브 ETF' 21일 상장
- 우리은행,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연계 고금리 금융상품 출시
- 한화투자증권, ‘한국대표주 VA랩’ 누적 판매액 1000억 원 돌파
- 케이뱅크, 사내 AI 프롬프톤 대회 'K/THON 25' 개최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광주 북구청장 도전 정달성 의원, 노형욱 전 장관 회동…"북구 지역발전 논의"
- 2국회 문체위 “노관규 순천시장 증인 불출석 시 대가 치를 것” 강력 경고
- 3‘안산페스타‘ 축제는 경제활성화 키포인트
- 4응급·분만 취약지 지원…동두천 ‘유일 응급실’ 지킨다
- 5국제라이온스협회 355-B3지구 여수새희망라이온스클럽, 만덕동·복지시설 찾아 생필품·혹한기 물품 전달
- 6주철현 의원 "임업 세제, 농업보다 불합리…이재명 정부 임기 내 개선 시급"
- 7포항시의회 김일만 의장, 지방자치대학 수강생 대상 특강 실시
- 8김천교육지원청, 교사관찰추천제 적용 통한 재능 있는 영재 발굴
- 9포항시, ‘스타점포 육성 및 활성화’ 사업 본격 추진
- 10포항시 , ‘다시, 육거리 RE:CROSSING’ 포항 중앙상가 재활성화 프로젝트 열린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