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관련株 고공행진…ETF 수익률도 ‘쑥’
[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이날 국내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2차 전지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돋보인 하루였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린뉴딜 정책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기차(EV) 판매 증가와 함께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차 전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 자금이 몰리면서 관련주들의 주가는 상승 탄력을 받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ODEX 2차전지 산업 ETF’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차전지 ETF’가 전 거래일 대비 각각 0.70%, 1.09% 상승 마감했다. 이 ETF들은 나란히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내며 2차전지 업종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중순 1만7,000원대에 머물러있던 ‘KODEX 2차전지 산업 ETF’ 가격은 오늘 2만350원을 기록하며 한달 사이에 20% 가량 올랐다. 이는 코스피 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ETF(–0.49%) 수익률을 큰 폭으로 웃돈 수치다.
ETF 구성종목 가운데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은 전 거래일 대비 7.3% 오른 28만9,7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종목은 1주일간 약 25% 상승, 한달 동안 40% 넘게 급등했다.
이밖에 코스모신소재(11.85%), 씨아이에스(5.26%), 디에이테크놀로지(4.33%), 엘앤에프(3.93%), 대주전자재료(3.96%), 일진머티리얼즈(2.99%) 등 관련주들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2차 전지 관련주들의 추가 상승 기대감도 부풀고 있다. 전기차 시장조사업체 EV Volumes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 15개 국가의 6월 EV 판매량은 51만대로 전년 동월비 165% 증가, 전월 대비로는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은 192% 성장하며 21만5,000대를 판매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차 전지 산업은 하반기 유럽지역의 전기차 판매 증가와 미국의 증설 기대감, 밸류체인 전반의 캐파 증설 지속으로 투자심리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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