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비트코인 본격 하락장 진입할 수 있어”

증권·금융 입력 2021-07-22 16:38:14 수정 2021-07-22 16:38:14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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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앵커]

비트코인의 등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날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만 달러가 무너지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는데요. 하지만, 비트코인은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재 재개 가능성 발언에 3만2,000달러 수준까지 다시 올랐는데요.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비트코인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놓고 있습니다. 금융부 양한나기자 연결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진단하는 시간 가져 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네. 오늘 비트코인이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보유 발언 등에 힘입어 3만2,000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반등세를 보이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후 1시 30분을 기점으로 3만 달러를 회복했는데요. 이후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보유 발언 등에 힘입어 6%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3만2,0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비트코인 가격은 3만 달러가 붕괴되면서 하루 만에 시총 104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시총 2위 규모인 이더리움도 8% 급락세를 보였고 나머지 바이낸스코인, 카르다노, 도지코인 등도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머스크는 한국시간 기준 오늘 오전 6시 ‘B 워드 콘퍼런스’에 참석해 아직도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개인적으로 이더리움과 도지코인 등 3 종의 암호화폐(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의 우주 사업체 ‘스페이스엑스’가 전기차 회사 테슬라에 이어 비트코인에 투자했고,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도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용 에너지 중 재생에너지 비중이 50% 정도에 이를지 좀 더 지켜보고 싶다”며 “이렇게 된다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머스크의 발언에 비트코인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시총 2위 규모인 이더리움도 한 때 2,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강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네.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서 머스크의 발언이 큰 영향력을 미치는 모습입니다. 머스크에 더해 투자 전문가로 각광을 받고 있는 캐시우드도 비트코인 살리기 발언을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아크 인베스트먼트 CEO인 캐시우드 역시 ‘B 워드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우호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캐시우드는 “많은 신흥 시장들이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고 있다”며 “이들은 향후 비트코인 또는 다른 방식으로 구매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향후 통화 인플레이션의 헷징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잭 도시 트위터 CEO 역시 이 자리에서 “비트코인은 인터넷의 네이티브 화폐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악재와 호재가 뒤섞이는 가운데 시장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암호화폐 전망을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상황에서는 대체적으로 어두운 전망이 지배적인데요. 일각에서는 어제 비트코인이 3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빠르게 회복한 것을 두고 ‘데드캣 바운스’일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옵니다. 데드캣 바운스란 죽은 고양이가 다시 튀어 오른다는 의미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가 잠깐 반등하는 상황을 빗댄 표현입니다.

 

가상자산거래소 ‘루노’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3만3,000 달러 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다시 2만 4,000 달러 선까지 추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오안다의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을 ‘극단적으로 위험한 자산’으로 분류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월가가 패닉성 매도 기조에 돌입할 경우 엄청난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에드워드 모야는 “비트코인이 3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지면 다음에는 2만8,900달러 선을 쉽게 테스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2만5,000 달러를 향한 더 큰 추락을 방어하기 위한 최저 지지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차트 분석 결과 비트코인의 1차 지지선이 2만7,000달러, 2차 지지선이 2만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네.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고요. 국내 전문가는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까?

 

[기자]

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의 사업개발담당 정석문 이사는 비트코인의 네트워크적 가치를 강조하며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중장기적으로 비트코인에 투자를 하는 분들은 비트코인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며 “비트코인의 가치를 움직이는 드라이버는 주식시장과 궁극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등 기존 자산의 경우 세계 GDP 성장률, 기업 이익 성장률, 배당, 이자, 월세, 금리 등에 의해 움직이지만, 비트코인은 자체 네트워크의 성장률, 규제의 변화, 블록체인 기술혁신 등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암호화폐가 가치에 수렴한다고 본다 해도 투자자마다 감내할 수 있는 투자기간이 각기 다른 만큼 ‘중장기 긍정’ 전망이란 점을 유념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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