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證"삼성전자, 올 3분기 비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 본격화"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KB증권은 4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비(非)메모리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 5,000원으로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2.65% 상승하며 지난달 15일 8만 600원을 기록한 이후 13거래일 만에 8만원 대를 회복했다"며, "특히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약 5개월 만(2월 25일 주가 8만 5,300원·상승률 4.02%)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의 3대 요소인 가격(P), 출하(Q), 원가(C) 등이 동시에 개선되며 의미 있는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까지 분기 평균 매출 5조원 미만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부(시스템 LSI)는 3분기부터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 전망과 더불어 분기 매출 저점이 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실적개선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부터 ASP(평균판가) 인상효과와 함께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5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중심의 선단공정 생산수율도 연초대비 2배 이상 개선될 것"전망했다.
그는 “향후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은 연 매출 20조~24조원,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이상의 실적 체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며, “비메모리 실적개선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1년간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부문의 실적개선 정체 영향으로 시장예상을 상회한 분기실적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주가흐름을 나타냈다”면서, “하반기 삼성전자 비메모리 사업의 의미 있는 실적개선 전망은 선발업체인 TSMC와 점유율 격차확대 및 후발업체인 인텔과의 경쟁격차 축소 등의 우려를 해소하는 동시에 향후 삼성전자 주가 촉매로 작용해 밸류에이션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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