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글로벌 빅테크 DC 전력망 공급 확대…수주 랠리

경제·산업 입력 2025-11-21 09:44:48 수정 2025-11-21 09:44:48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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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동남아 대형 프로젝트 연이어 수주
멕시코 포함한 ‘삼각 생산 허브’ 구축 가속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주요 빅테크 프로젝트를 잇달아 확보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센터 전력망 공급 확대에 나서며 수주 랠리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LS전선과 LS에코에너지가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체계를 강화하고, 수주 확대에 나서며 시장 우위를 공고히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망에 사용되는 대규모 전력 공급 시스템인 버스덕트의 매출 확대가 두드러진다. 국내 버스덕트 시장 1위인 LS전선은 국내 공장과 함께 LS에코에너지 베트남 공장을 거점으로 공급망을 운영하고 있다.

LS전선은 11월 초 미국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 A사와 3년간 5000억 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는 프레임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서는 A사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장 속도를 감안할 때 실제 공급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LS에코에너지가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의 50MW급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사업에 버스덕트를 공급했다. 이는 동남아에서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사업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동남아가 글로벌 빅테크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투자 지역으로 부상하는 만큼 LS에코에너지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A사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빅테크와 버스덕트 공급을 협의 중”이라며 “멕시코 공장 완공 시 북미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LS전선은 한국–베트남–멕시코를 잇는 글로벌 삼각 생산 허브 체계를 구축해 글로벌 빅테크의 납기와 품질 요구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버스덕트는 금속 케이스 내부에 판형 도체를 삽입한 구조로, 일반 케이블 대비 전력 손실과 발열이 적어 대규모 서버가 밀집한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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