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이긴 원티드랩…증거금만 5.5조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앵커]
국내 채용 플랫폼 운영사 원티드랩이 일반 청약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IPO 대어로 손꼽히던 크래프톤이 고평가 논란에 휩싸이자 대안으로 주목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윤혜림 기자가 자세한 내용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2~3일 채용 플랫폼 ‘원티드’를 운영하는 기업 원티드랩이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이 1,731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원티드랩 공모가는 3만5,000원으로 크래프톤의 7.03% 수준이지만, 이번 청약을 통해 5조5,291억원의 실탄을 모으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대형 공모주로 주목받던 크래프톤은 기관수요예측 경쟁률과 의무보호확약비율이 낮다는 점 등으로 고평가 우려가 계속해서 불거지자 같은 기간 증거금 5조358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채용 시장이 활성화되자 원티드랩은 최근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 채용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에 공모주 시장 고평가 논란 속 성장성 특례 상장을 진행한 원티드랩이 주목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남송현 원티드랩 재무총괄이사
“원티드가 독보적인 채용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매년 매출이 2배씩 성장하고 있고 상반기 흑자로 전환하면서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증명한 점을 시장에서 좋게 평가해주신 것 같고요. (회사의) ‘라이프 커리어 플랫폼’이라는 비전에도 기대를 많이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함과 책임감을 함께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원티드랩이 청약에 참여한 일반청약자에게 상장일로부터 6개월 동안 공모가의 90%로 주식을 판매할 수 있는 환매청구권을 부여한 것도 흥행의 이유로 꼽힙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특례상장기업의 문제점인 불안한 재무안정성이 위험 요소로 꼽힌다며 기업의 현금흐름과 사업 모델을 꼼꼼히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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