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2021년 8월 10일 오전 시황] “삼성전자 주가, 원달러환율이 가장 중요한 요소”

증권·금융 입력 2021-08-10 09:42:27 수정 2021-08-10 09:42:27 enews1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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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사진=더원프로젝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이 확정됨에 따라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대한 어설픈 기대를 하고 있는 듯 하다. 가석방됨으로써 삼성전자에 우호적인 것은 사실이겠으나, 삼성전자 같은 거대 기업이 총수 한 명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매우 슬픈 현실일 것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이미 완벽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고 있기에 이 부회장의 가석방은 개인투자자들에게 심리적 위안은 되겠지만, 주가의 동력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삼성전자의 주가 동력은 삼성전자만의 재료에 의해 움직이는 상황이 아니라, 현재로선 가장 중요한 요소는 원달러환율이다. 현재 달러강세요인은 특별하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상반기 WTI를 비롯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은 달러에 대한 수요를 강화시키기에 원화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 WTI가 상단 76달러의 가격을 넘어서지 못한 상태이며, 하단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한 주요 원자재 가격들을 상반기 강한 리레이팅 이후 쉬어가는 상황이기에 달러에 대한 강한 수요 요인은 없는 셈이다.


우리 시장이 신흥국 시장에 자리잡고 있기에 선진국 시장과 신흥국 시장간의 자금이동시 우리 시장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것이 사실이고 그로 인한 원화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환율이 중요가격인 1,140원이하로 내려올 경우 외국인의 매매 방향에 변화가 발생할 수 있으며, 그때부터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강한 매수세는 생성될 것이다. 


물론 현재 삼성전자는 중요가격인 8만2,000원에서 1차 다져가는 상황이며, 안착할 경우 8만6,000원까지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게 된다. 그때까지 개인들의 매도와 외국인의 매수로 물건 이동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며, 이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과는 크게 관계가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시장은 누차적으로 강조하고 있듯이, 지수의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업황 모멘텀에 의한 주도주가 부상한 상태이다. 다만, 주가는 적절한 시세분출 현상과 적절한 휴식이 교차되며 움직이게 되고, 그러한 과정 중에 종목들간의 순환과정이 형성된다. 


2차전지가 가장 앞서가는 가운데, OLED와 반도체가 뒤를 받쳐주고, 제약, 바이오가 교차하며 시장의 매기를 이어가게 된다. 메타버스 관련주들 또한 현재 가격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핵심 종목군의 휴식이 마무리된 후 새로운 시세가 전개될 것이다.


전일 강했던 2차전지와 반도체는 금일 쉬어가는 반면, 전일 약세였던 제약, 바이오는 금일 아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점이 바로 계속 강조하고 있는 주도 종목군간의 종목별 순환매인 것이다. 반면, 상반기 유가를 비롯 주요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 힘입어 큰 움직임을 가져왔던 지수 관련 대중주인 산업재와 금융주의 주가는 9월 중순 이후까지 제한적인 움직임 하에 놓여 있게 된다. 여전히 많은 시장참여자들이 함몰되어있는 가운데 아직 본격적인 이탈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주도종목군들이 쉬어가는 구간에서 장중 일시적인 가격 드롭 현상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그러한 움직임이 강할수록 쉬고 난 후 더욱 강한 시세를 만들게 되는 이유가 되기에 주도종목군 보유자들은 절대 흔들려서는 안되는 시장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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