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바스 AI, 2Q 매출 전년比 58%증가…'흑자전환' 성공
[서울경제TV=서청석기자]국내 인공지능·음성기술 기업 셀바스 AI는 18일 2021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43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58%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2017년 이후 4년만에 분기 영업이익률 20%를 돌파했다. 연결기준으로도 매출액 110억원, 영업이익 16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대폭 성장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의 경우 별도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84억원, 14억원으로 각각 52% 상승,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연결 실적 역시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28% 올랐고, 영업이익은 3억원을 달성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셀바스 AI에 따르면 음성인식을 비롯한 HCI 분야의 안정적 매출 성장과 다양한 AI 융합 제품의 신규 매출 성장이 호실적에 기여했다. 음성인식 솔루션은 국내 최고의 음성 인식률로 통신, 금융, 유통 등 고객 접점 서비스가 필요한 분야를 넘어 의료, 자동차 분야까지 적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70% 이상이 솔루션과 제품 매출로 구성되어 실적의 안정성과 지속 성장성, 수익성 개선을 모두 갖춘 선순환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신용정보원 자료에 의하면 국내 음성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5,100억원에서 오는 2025년 2조 4,900억 원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의 경우, 연평균 37.3%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셀바스 AI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셀바스 AI는 AI 융합 제품을 활용한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AI 조서작성 솔루션 ‘스테노 셀비(Steno Selvy)’는 경찰청 내 ‘음성인식 기반 조서 작성시스템’으로 지난해 59개 경찰서, 77개 조사실 공급에 이어 올해 전국 90여개 경찰서에 상용화 중이며, 내년에는 전국 주요 경찰서를 대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의료 음성인식 솔루션 ‘셀비 메디보이스(Selvy MediVoice)’는 세브란스병원, 국립암센터, 전국 국립병원 등 국내 상급 종합병원 영상의학과뿐 아니라 핵의학과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시장 확대에 따라 AI 기반 음성인식 및 음성합성 솔루션에 대한 니즈 및 도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회사인 셀바스 헬스케어도 성장하고 있다. 반기 누적 매출액 112억 원을 기록했으며, 체성분분석기, 혈압계, 점자정보단말기 등 다양한 제품군의 안정적인 매출을 기반으로 수익성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혈압계의 경우 동남아 국가의 코로나19로 대비로 인한 수요가 늘어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곽민철 셀바스 AI 대표이사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과 무인화 시장의 핵심 인공지능(AI) 기술은 음성인식, 음성합성 등 HCI 기반 기술”이라며, "당사의 음성기술 경쟁력과 AI 제품화 집중 전략이 매출, 이익의 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성장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선순환 기반이 마련되어 하반기 성장세도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b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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