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학의 ‘장중일기’- 2021년 9월 10일 오전 시황] “지금부터는 실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

증권·금융 입력 2021-09-10 09:45:23 수정 2021-09-10 09:45:23 enews2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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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사진=더원프로젝트]

전일(9일) 선물옵션만기의 영향을 받으면서 시장은 무기력한 흐름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그 때문에 가격 측면의 접근 부담이 조금은 감소함에 따라 시장은 개장 이후 빠른 회복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임팩트 있는 상승보다는 전체적인 회복 수준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가벼운 되돌림의 이유는 매물 부담이 작기 때문이다.


해외 시장은 코로나 델타 변이에 의한 경기 둔화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제한적인 움직임 하에 있지만, 이는 대외적인 이유일 뿐 근원적으로는 많이 상승한 부분에 대한 반작용일 뿐이다. 즉, 적절한 가격 조정과 시간 조정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유를 찾고 있는 것이다.


우리 시장은 지난 8월 20일까지 다소 충격적인 급락 이후 회복구간하에 있다. 되돌림의 첫째 주는 반등이 가능한가에 대한 의문이 드는 구간으로써 거래가 수반되지 못한 채 대부분의 종목에서 가격만 회복한 상태였다. 지난주는 일부 거래 수반을 통해 새로운 시세의 시작을 보여준 시기였다면, 이번 주는 시장을 이끌어갈 중심 종목에 대한 선별과정이 전개된 한 주라 할 수 있다.


이러한 하락 후 되돌리는 구간을 통해 시장에서 대응해야 할 종목군이 부상하게 되는 이유는 시장 참여자들의 종목 찾기 작업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누차 강조하고 있지만, 지금부터는 실적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 경기 둔화 우려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호실적을 구가하게 되는 종목의 부상은 매우 당연한 상황이다.


다만, 호실적 하에 놓여있는 종목이라 할지라도 가격의 재평가가 한번 나타나게 되면 다시 안착하고 재정비해 새로운 시세를 만들어가는 과정의 시간이 필요하게 된다. 즉, 한 번에 큰 상승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한,두번의 강한 상승 이후 보유자로 하여금 지겨워 팔게 만드는 시간을 가진 후 다시 시작되는 것이다.


급하게 대응하고 빠른 시간에 수익을 창출하고자 한다면 오히려 손실을 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는 시장 구조임을 감안하고 다소 느긋하고 순차적인 대응을 해야만 좋은 성과를 가져갈 수 있게 되는 시장이다. 지금의 흐름은 전형적인 실적 장세 초입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나 수익을 올리는 시간은 이미 지난 상태이기에 소수의 시장 참여자는 누구나 수익을 향유하던 시기보다 더욱 많은 수익을 가져가게 되는 시장이다.


△홍성학 더원프로젝트 대표 = 추세 추종 ‘울티마’ 투자기법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분기별 안정적인 10% 수익을 목표로 실전 투자를 하고 있다. 대우·한화·동원증권 등에서 근무하며 증권사 고객영업 1위를 달성했으며, 2013년 증권방송인 한국경제TV에서 증권전문가 실적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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