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칼날’…카카오, 타격 더 큰 이유는
"플랫폼 규제, 네이버 보단 카카오 타격 클 것"
카카오 일주일 새 20% 급락…장 중 12만원 붕괴
‘문어발’ 사업 확장 카카오…독과점 플랫폼 폐해
시장 독과점 → 유료화 → 수수료 인상
"네이버, 사업 확장 보수적…규제 리스크 제한적

[앵커]
플랫폼 규제 칼날에 네이버와 카카카오의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낙폭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 보다는 카카오가 규제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의 주가가 장 중 12만원 선이 붕괴됐습니다.
막판 낙폭을 줄이긴 했지만, 일주일새 카카오 주가는 20% 넘게 빠졌습니다.
네이버도 가까스로 40만원선을 지켜냈지만, 오늘도 1.5% 하락했습니다.
일주일 새 12% 넘게 급락한 겁니다.
플랫폼주(株) 부진 장기화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카카오는 은행·핀테크 뿐 아니라 택시, 대리기사, 헤어샵 등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펼쳐왔습니다.
무료 서비스를 미끼로 시장을 독점한 다음 입점 업체나 소비자를 상대로 유료화 전환을 통화 수익을 극대화한 겁니다.
결국, 플랫폼 지배력 남용과 독과점 폐해 온상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입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택시는 전국 택시 기사의 80%가 넘게 사용하면서 압도적인 지배력을 확보했고, 카카오모빌리티가 수수료를 책정하면 택시와 승객은 이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라며 “결국, 지배적 지위의 부당 남용 여부 심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상대적으로 사업 확장에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해 규제 리스크가 제한적이라는 평가입니다.
실제 네이버는 2014년 부동산 유료 서비스의 불공정 행위 정황이 불거지자 자체 매물 정보를 종료한 바 있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연구원은 "네이버는 플랫폼 '라인'을 무기로 뱅크, 페이, 택시, 배달 등 사업을 하고 있으나 대만, 태국 등 주로 해외에서 한다"며 “금융업 또한 간편결제 매출이 97%에 달하고 증권·보험·대출 주선 및 중개는 하지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추가규제 우려로 언급되는 골목상권 이슈도 네이버 사업구조와 연관성이 낮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지/영상취재 오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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