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초록뱀미디어, 장기비전 제시…수익모델 진화 서막"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한화투자증권은 15일 초록뱀미디어에 대해 “수익모델 변화를 계기로 획기적인 장기 비전 제시를 통해 수익모델 진화의 서막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지인혜 연구원은 “초록뱀미디어는 가장 열악한 ‘방송사의 외주제작’ 수익모델인데도 불구하고, <결혼작사 이혼작곡>, <펜트하우스>의 흥행으로 1H21 매출액 644억, 영업이익 38억 원을 기록했다”며 “반기 기준으로 보면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1년 3분기에는 <오케이 광자매>도 반영돼 더 높은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동사는 본격적인 수익모델 진화의 전환점에 서있다”며 “바로 롱테일 비즈니스가 가능한 ‘IP 보유’ 모델으로 첫 작품은 11월 말 글로벌 동시방영되는 김수현, 차승원 주연의 <어느 날>”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미 쿠팡플레이, 코퍼스코리아, Viu향 선판매로 제작비 약 200억 원을 온전히 리쿱했고, 추가로 논의 중인 OTT향 판매 및 부가수익 등을 감안하면 기존 대비 월등히 높은 GPM이 기대된다”며 "두 번째 IP는 BTS 세계관을
영상화한
지 연구원은 “작년 말부터 중소형사는 외주제작 → 'IP 보유’ 모델로 진화를 시도 중”이라며 "이는 풍부한 자본력을 요구하는데, 글로벌향 선판매를 아무리 빠르게 진행하더라도 '사전제작'이 더 중요하기에 제작사가 직접 모든 제
작비를 투자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간 중소형사들이 방송사 외주제작 모델에 멈춰있던 이유 중 하나기도 하나가 자본력이 적어서인데, 동사의 자체제작 자금은 약 2,000억 원(보유현금 630억+현금화가능자산 1,000억+유상증자(21/9/30) 200억+투자금 회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엘시티 전망대 임대 사업으로 최소 영업이익(MG)도 매년 40억 원씩 쌓이고 있고, 캡티브 채널을 보유한 대형 2개사를 제외하면 자금 역량은 중소형사 중 최고”이라며 “동사는 이를 기반으로 매우 획기적인 장기 비전을 제시했는데, 2026년 목표 매출액은 2,000억 원, 드라마 캐파는 20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타 중소 형사들과의 동맹을 통해 기획 단계에서 플랫폼에게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 직접 자금을 수혈해 IP를 최대한 지켜낸다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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