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 “고성하이 화력발전소 조기 폐쇄하라”
고성하이석탄화력발전소, 10월부터 2호기 상업 운전 시작

[서울경제TV 진주=이은상 기자] “정부는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고성하이 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하라. 또한 정의로운 전환을 근간으로 하는 탈석탄 에너지법을 제정하라.”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은 29일 고성하이화력발전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고성하이석탄화력발전소가 지난 5월 1호기 준공에 이어, 10월 2호기가 상업 운전을 시작하면서 마련됐다.
이들은 이날 “정부는 입으로는 기후위기를 말하고 있지만 여전히 친자본, 친기업, 친기술 기후대응책으로 역주행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성하이 석탄화력발전소가 매년 내뿜을 온실가스량은 이용률 92% 기준으로 1447만 8281톤, 신서천 화력발전소도 연간 약 755만 8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이는 3억 3200만 그루의 나무가 10년간 흡수해야 하는 양”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부가 진정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을 원한다면 탄소중립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노동자, 농민, 지역 당사자의 목소리를 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규로 가동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조기폐쇄 계획을 수립하고 이로 인해 파생될 일자리의 문제, 에너지 전환의 문제를 정의롭게 풀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성하이화력발전소는 한국전력 산하 발전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과 SK건설, SK가스,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총 4개 회사의 공동 투자로 설립된 발전회사 고성그린파워(GGP)가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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