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랩스, 스스로 버그 찾는 AI QA 엔지니어 'Jina AI' 공개

경제·산업 입력 2025-11-05 15:24:50 수정 2025-11-05 15:24:50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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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옴 랩스]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옴 랩스(Om Labs)는 제품을 스스로 테스트하고 버그를 찾아 고치는 AI QA 엔지니어 'Jina AI'를 공개했다거 5일 밝혔다. 

옴 랩스는 공동창업자 크리쉬 첼리카바다(Krish Chelikavada) CEO와 김건우(Keon Kim) CTO가 이끄는 기업으로 '소프트웨어가 스스로 문제를 찾아내고 고칠 수 있는 시대를 연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다. 회사는 QA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 내부 툴 자동 생성까지 내부 소프트웨어 개발과 운영 전반의 자동화를 추구하고 있다. 

Jina AI는 사람이 하던 QA(품질 관리) 작업을 AI가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실제 사용자처럼 제품을 써보면서 버그를 찾아낸다는 게 핵심이다. 기존에 쓰던 스크립트 기반 QA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이다. 화면을 직접 보고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 기술과 '웹 자동화' 기술을 결합해서, 미리 짜놓은 시나리오 없이도 실제 사용자처럼 자유롭게 탐색하면서 테스트한다. 

김건우 CTO는 "우리의 핵심 목표는 스스로 치유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것"이라며 "AI가 사용자처럼 행동하면서 버그를 발견하고, 곧 실시간으로 자동 수정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드를 빨리 짜는 것보다 중요한 건 신뢰성과 안정성"이라며 "AI로 유지보수를 자동화하는 게 앞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의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Jina AI는 유니콘 기업과 기업가치 5억 달러 이상 규모의 시리즈 C 스타트업 등에서 이미 사용 중이다. 옴 랩스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경우 QA 업무의 70~90%를 자동화할 수 있다. 대기업은 전체 QA 예산의 60~80%를 줄여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옴 랩스는 소프트웨어 업계의 초점이 '코드 짜기'에서 '유지보수'로, 나아가 '스스로 고치기'로 옮겨가고 있다고 본다. 만들고 고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한번 만든 코드가 스스로 문제를 진단하고 복구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옴 랩스는 앞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QA 자동화와 품질 관리 수요가 높은 한국 IT 업계에 주목하며 현지 파트너십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건우 CTO는 "한국은 세계에서 AI 개발 생태계가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대기업과 스타트업 모두 고품질 제품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내부 업무 효율도 크게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싶다"라고 밝혔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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