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보양식 미꾸라지, 일본 미래 먹거리 주목…한일 공동사업 본격화

전국 입력 2025-11-05 15:06:12 수정 2025-11-05 16:24:46 나윤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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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 일본 DJ프로젝트와 '미꾸라지 활용 K-푸드' 공동 개발… 내년 2월 첫 수출 목표

최미라 이엠 대표(사진 왼쪽)와 김성봉 DJ프로젝트 주식회사 대표(사진 오른쪽)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엠] 


[서울경제TV 광주⋅전남=나윤상 기자] 한국 전통적 보양식 ‘추어탕’의 주원료인 미꾸라지가 앞으로 일본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이엠은 지난 4일 일본의 DJ프로젝트 주식회사(DJプロジエクト株式会社)와 ‘미꾸라지 식품 공동사업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엠은 전남 담양에 본사를 둔 무역전문회사로 K-푸드 공급 및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미꾸라지의 뛰어난 영양 성분에 주목하며 다양한 형태의 식품 개발 및 사업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 범위는 ▲K-Food 형태의 레토르트 식품 ▲미꾸라지 분말을 활용한 해조류 식품 ▲비상 식량용 통조림 등이다.

미꾸라지 요리는 한국에서 대중화된 것과 달리 일본 시장에서는 아직 식품화가 미미하다. 하지만 최근 일본 내 K-푸드의 인기와 미꾸라지 성분의 우수성이 재조명되면서 미래 식량 자원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농지법 개정으로 유휴 논을 미꾸라지 양식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일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환경적 기반도 조성되고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양사는 2026년 2월을 목표로 테스트 제품의 첫 수출을 준비 중이며 일본 소비자들의 기호와 시장 반응에 따라 수출 물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미라 이엠 대표는 “이번 한일 공동사업을 통해 한국의 우수한 미꾸라지 가공 기술을 바탕으로 K-푸드 식품 공급 및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이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kncfe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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