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3년간 성장엔진에 10조원 투자한다
4대 성장엔진으로 '제3의 도약'
문화·플랫폼·웰니스·지속 가능성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CJ그룹이 4대 성장엔진인 문화, 플랫폼, 웰니스, 서스테이너빌러티를 중심으로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11년만에 직접 나선 이재현 CJ 회장은 3일 특별 제작 동영상을 통해 C.P.W.S. 중심의 중기비전을 밝히며 그룹 혁신성장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이 회장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과감한 의사결정에 주저하며, 인재를 키우고 새롭게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정착시키지 못해 미래 대비에 부진했다”며 CJ의 현재를 ‘성장 정체’로 진단했다.
이어 "CJ 각 계열사는 컬처와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존 사업의 글로벌 및 디지털 분야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기본 정신과 철학으로 웰니스와 서스테이너빌러티, 즉 모두가 잘사는 것과 공정·갑질 불가·상생은 기본이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기반한 신사업으로 미래 혁신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CJ가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제시한 엔진은 총 4가지로, 2023년까지 10조원이 넘는 투자를 단행한다. 이중 절반 가량인 4조3,000억원은 브랜드와 미래형 혁신기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디지털 전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문화의 경우, CJ제일제당의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를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CJ ENM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장르별 특화 멀티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플랫폼에서는 2023년 '티빙' 가입자 800만명을 목표로 네이버, JTBC 등 파트너사들과 오지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주력한다. 또한 CJ대한통운은 국내 이커머스 산업 성장과 더불어 풀필먼트 서비스를 확대한다.
웰니스 부문에서는 CJ제일제당의 기존 건강기능식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세대 치료제 중심의 레드바이오(의약·의료)를 확장해 개인맞춤형 토탈 건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서스테이너빌러티 분야의 경우, 친환경·신소재·미래 식량 등 혁신기술 기반의 지속가능한 신사업을 육성하고 미래 탄소 자원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한다.
CJ 관계자는 “그룹의 투자와 역량을 4대 미래성장엔진에 집중해 3년내 그룹 매출 성장의 70%를 4대 미래성장엔진에서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인재 확보와 조직문화 혁신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나이, 연차, 직급을 가리지 않는 인재발탁과 선택적 근로시간제 확대로 임직원 스스로 일하는 시공간과 경력까지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자기주도형 몰입' 환경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최고인재들을 위해 조직문화를 혁명적으로 혁신하여 세계인의 새로운 삶을 디자인하는 미래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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