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전산장애 제주공항 북새통…전국공항 30여 편 '올스톱'

전국 입력 2021-11-12 20:19:30 수정 2021-11-12 20:19:30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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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대합실 장사진…한 편 탑승수속만 1시간 이상 소요 '짜증'

제주공항 진에어 안내문.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진에어가 12일 여객시스템 전산장애로 제주를 비롯한 전국공항에서 발권과 탑승수속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12일 오전 10시30분께 제주공항 국내선 탑승 수속장에서는 이미 2시간 여 전에 떠났어야 할 항공편의 수속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 나오고, 대합실에서 기다리는 승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날 진에어의 전산장애로 전국공항에서는 국내선과 국제선 30여 편이 이륙하지 못하고 올 스톱됐다.

항공기 한 편의 탑승 수속을 마치는데는 1시간 이상이 걸리면서 승객들의 짜증섞인 불만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직원 모두 총동원돼 수습을 벌였지만 장시간 지연은 불가피했고 미흡한 대처는 도마에 올랐다.

출발 안내판에도 진에어 항공기 상태는 모두 '지연'과 '미정'으로 나타났다.

진에어 발권 카운터에서는 직원들이 일일이 수동으로 항공권을 발권하고 있었지만, 제 시간에 제주을 출발하지 못한 고객들은 발만 동동굴렀다.

일부 승객들은 기다림에 지쳐 한숨과 한탄의 소리를 내 뱉기까지 했다.

제주공항에서 수속을 기다리는 진에어 승객들.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에 있는 가족을 보러 왔다는 김모(44)씨는 "오전 8시께 출발할 계획이었지만, 비행기 출발이 지연돼 타지에 도착해 봐야 할 일들을 미루고 취소해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공항 터미널에서 마땅히 앉거나 쉴 장소를 구하지 못한 일부 대기 승객들도 볼멘 소리를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승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진에어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히 복구가 될 수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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